여행레져

올 가을, 떠나기 좋은 신혼여행지

김희정 기자
2014-08-07 09:30:52
화창한 봄볕이 지나가면서 봄 결혼 시즌도 막을 내렸다. 푹푹 찌는 더위에 누가 결혼을 하겠냐 하지만, 가을 시즌을 준비 중인 예비부부들은 벌써부터 준비가 한창이다.

최근 여름휴가 계획으로 바쁜 이들 사이에 가을 신혼여행을 계획하는 예비신랑신부들이 있다. 설령 여름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하더라도 신혼여행을 해외로 계획하고 있다면 늦은 여름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

해외에서 여름을 즐기기에는 하와이만한 곳도 없다. 그 명성만으로도 신혼부부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하와이 마우이섬. 여러 볼거리 중에서도 국내에서 볼 수 없는 화산 구경이야말로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마우이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할레아칼라는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남동부에 있는 휴화산이다. 부근 일대는 하와이 화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1960년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으로 분리됐다.

1750년경에 대분화를 일으킨 바 있으며, 산정상 분화구의 화구원 주위가 33.5km 로 달 표면과도 흡사한 이 분화구는 세계 최대 규모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마지막 화산활동은 약 200년 이전이었던 것으로 기록돼있다.

하와이어로 ‘태양의 집’이라는 뜻의 할레아칼라라는 이름은 반신(半神)이었던 마우이가 낮을 길게 하기 위해 태양을 가두어 놓았다고 하는 전설에서 유래한다. 폴리네시안 고대전설에 의하면, 마우이 신이 이곳에서 태양을 오래 지키고 있음으로 사람들에게 낮의 햇빛을 좀 더 누릴 수 있도록 했던 곳이라 하여 ‘태양의 집’으로 불리기도 한다.

산정상은 고산기후로 인해 기후 변화가 심하고 기온이 낮지만 웅장한 해돋이를 보기 위해 새벽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정상까지는 관광용 차량으로 올라가게 돼있어 산이 높아도 힘들게 걸을 걱정은 없다.

올 가을 평생의 배우자와 해돋이를 보며 인생을 계획해보는 것 또한 로맨틱하지 않은가. 좋은 곳만 보고 여유롭게 즐길 생각에 등산은 생각도 하고 있지 않다면 방향을 전환해보는 것도 좋겠다.

단 할레아칼라 산 정상에서 볼 수 있는 희귀식물 은검초는 사람의 손이 닿으면 죽어버리니 호기심에서라도 절대 만지지 않도록 하자.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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