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로드넘버원, 진정한'원소스 멀티 유즈' 구현하나

2010-09-01 02:04:12


[최혜원 기자] MBC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 원'을 토대로 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로드 넘버 원'을 바탕으로 한 만화, 소설, 게임을 비롯해 국내 최초로 아이폰 어플리케이션도 출시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먼저 소설 '로드 넘버 원'과 아동을 위한 학습만화인 '전쟁으로 보는 한국사'가 14일 출간됐다. 한지훈 작가와 윤현호 작가가 공동집필한 소설 '로드 넘버 원'은 드라마 영상에 비해 등장인물의 보다 세밀한 내면 심리를 보여준다.

'전쟁으로 보는 한국사'는 우리 역사를 관통한 주요 전쟁을 중심으로 어린이들에게 역사를 쉽게 전달하는 만화책이다. 고구려의 살수대첩부터 6.25전쟁까지 9개의 주요 전쟁을 하나씩 다뤘다.

대한민국 대표 FPS 게임인 '스페셜포스'에서도 드라마 '로드 넘버 원'을 만나 볼 수 있다. 스페셜포스'는 온라인 FPS 게임 중에는 최초로 드라마 속 콘텐츠를 게임으로 구현해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 업데이트로 배우 최민수가 열연한 극중 '윤삼수 2중대장' 캐릭터 스킨과 한국전쟁 당시 사용했던 총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설, 만화, 게임에 이어 '로드 넘버 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곧 만나볼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포스터와 줄거리, 예고편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영화 어플리케이션이 출신된 적은 있지만, 드라마 어플리케이션은 '로드 넘버 원'이 처음이다.

이처럼 하나의 원작을 영화, 만화, 게임, 음악, 등의 다양한 영역으로 재개발하여, 부가 가치를 극대화 하는 마케팅을 OSMU(One Soruce Multi Use)라고 한다. 한마디로 소비자의 욕구와 니즈를 간파해 내는 ‘가지치기’ 혹은 ‘뻗어나가기’라고 할 수 있겠다.

‘겨울연가’, ‘대장금’, ‘꽃보다남자’ 등 지금까지 국내 OSMU 사례를 보았을 때, 이 작품들은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한국을 아시아의 떠오르는 ‘문화 강대국’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대부분이 스타성과 캐릭터를 강조하는 단기적인 OSMU에서 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훌륭한1차 컨텐츠를 개발해놓고 그것과 연계된 새로운 비즈니스를 재탄생 시키기 위한 충분한 시도를 하였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로드 넘버 원’ 역시 단순히 원작을 온라인/모바일게임, 팬시상품, 출판 등으로 확대판매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OSMU의 개념에서만 국한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컨텐츠의 다각적인 개발은 기획당시부터 많은 준비와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관련된 전문 인력들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새롭게 등장한 ‘기획개발에이전시’는 영화, 드라마, 출판 등 각 장르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을 연결해주는 중간 매개체가 된다. 이는 미디어의 융합을 조성하고 다양하고 장기적인 콘텐츠 개발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서포터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나아가 해외 네트워크를 제공하여 전문 에이전트를 육성하자는데 그 목표가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기획개발에이전시'로 선정된 ‘크릭앤리버스토리’(대표 박재홍)의 스토리 모집창구는 미디어통에서 진행. 무엇보다 창작자 기반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문화산업 장르 간 연계를 통한다면 한국문화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와 선진화는 시간문제라고 보여진다. (사진출처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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