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설림 기자] 반짝이는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이 왔다.
이미 마음은 와이키키 해변을 거닐고 있고 마음속으로 생각해둔 휴양지는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이미 비키니에 선글라스까지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지만 5년째 주구장창 기르기만 했던 헤어스타일이 문제다.
남성들이 선호하는 1위인 칠흑 같은 긴 생머리는 왜 내가 하면 링에 나오는 귀신일까? 이와 같은 고민이 있는 이들이라면 여기를 주목해보자. 올 여름 지겨운 긴 생머리, 까만 머리에게는 손을 흔들고 나만의 개성 있는 헤어스타일로 바꿔보자.
■ 나도 뉴요커 ‘캐리’처럼
전 세계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는 단언 ‘섹스 앤 더 시티’다. 특히 시즌마다 변화하는 캐리의 패션에 여성들은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특히 2010년 6월 드디어 한국에 상륙한 영화판 섹스 앤 더 시티2 역시 여전히 빛나는 스타일을 유지해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캐리의 패셔너블한 스타일에서도 단연 빛을 바라는 것은 헤어스타일.
헤어 길이에 따라 자연스러운 웨이브부터 컬이 강한 웨이브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변화되는 뉴 그램룩은 굵게 떨어지는 웨이브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이는 같은 웨이브라도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로 시크하게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S라인으로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웨이브는 우아함과 청순미를 동시에 뽐낼 수 있다.
■ 세련되고 시크한 단발머리
‘너 실연 당했니?’ 긴 생머리를 삭둑 자르면 늘 듣는 말이다. 하다못해 헤어디자이너까지 나를 안타까운 시선으로 보고 있으니 머리하나를 자르는 데도 눈치를 봐야한다.
하지만 이제 눈치보지 말고 당당하게 자르자. 올해 트렌드중 하나인 층 없는 단발머리는 시크하고 세련된 매력으로 인기몰이 하고 있기 때문. 작년 서인영의 바가지머리가 유행하면서 모두들 머리에 바가지를 얹고 다녔다면 올해는 작년보다 살짝 길어진 길이감과 함께 층이 없는 무거운 단발머리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만약 문근영의 앞머리 없는 스타일이 부담스럽다는 뱅스타일의 앞머리를 내는 것도 훨씬 어려보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귀여운 사과머리나 반 묶음 머리를 해 좀 더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으니 참고 해보자.
■ 아이돌처럼 비비드한 컬러는 NO! 보일 듯 말듯하게~
아이돌 헤어컬러를 보면 눈이 부실만큼 다양한 색상들을 자랑한다. 하지만 직장이나 평상시에 하고 다니기에는 무리가 있다.
작년과 올 초에는 약간 톤다운 되었지만 분명한 색상이 인기였다면 올 여름은 햇빛에 비쳤을 때 색상을 띄는 은은한 색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한 가지 컬러가 아니라 두 가지 이상의 컬러가 섞인 투톤컬러도 유행하고 있다.
헤어 컬러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피부톤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한다. 약간 까무잡잡한 편이라면 옐로우 톤의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약간 하얀 편이라면 레드컬러가 좋다. 하지만 봤을 때 바로 나타나는 색상 보다는 햇빛에 은은하게 보이는 색상이 훨씬 세련돼 보인다.
헤어그라피 관계자는 “여름인 만큼 다양하고 자신의 개성을 들어내는 헤어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다”며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것은 어떠한 변신보다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수 있다. 최근 헤어 스타일 트렌드에 맞춰 변신하는 것도 좋지만 이를 똑같이 따라하는 것 보다는 인용해 나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로 변신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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