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렌드

올 가을 도발적인 ‘레드’의 유혹이 시작된다

2010-08-20 09:58:45

[이진 기자] 올 가을 도발을 머금은 히스토릭의 대명사 ‘레드 립(Red Lip)’의 향연이 예고된다.

진정한 립스틱의 히스토리는 16세기 영국에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레드립스틱은 엘리자베스 1세가 새하얀 얼굴에 표현한 레드색상이 강한 인상을 남기면서 제2의 황금기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1970년대에 디스코의 영향으로 진홍색의 립스틱 컬러가 유행을 선두 했다. 90년대로 접어들면서 립스틱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화장품 회사들이 생겨났으며 도시 문화를 이끄는 하나의 패션으로 자리매김 했다.

파워숄더, 플레어스커트 등 복고패션가 일정한 주기를 형성하듯 메이크업에도 일정한 트렌드가 담겨있다. 특히 시즌마다 눈에 띄게 변화하는 포인트 메이크업은 특정한 컬러에 집중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 2010 F/W 시즌에 앞서 발표되고 있는 트렌디 메이크업 컬러는 단연 레드. 대부분의 코스메틱 브랜드에서는 레드 립스틱의 유행을 선전하며 레드빛 향연을 암시하고 있다.
2010년 강한 열풍을 예고하는 레드립스틱은 친근하면서도 가볍다.

레드 립스틱은 피부색을 초월한다. 화이트 톤의 여성에게는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세련된 섹시미를 강조할 수 있다. 옐로우 톤의 여성은 생기를 부여할 수 있고 핑크빛 피부톤이라면 얼굴을 한층 돋보이게 연출할 수 있다. 브론즈 피부의 경우라면 헬시한 매력을 더욱 발산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표현팁에 따라 캐주얼한 상징이 될 수도 있다.

또한 레드 립스틱을 어떠한 태도로 연출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무드를 표출할 수 있다. 화려하고 이국적인 스타일링으로 레드 립스틱을 연출하면 레드빛의 가장 큰 매력인 섹시함을 어필할 수 있다. 스킨톤 또는 모노톤의 드레스나 노멀하고 심심한 스타일링 후 레드 입술을 마무리하면 프레시하면서도 격식 있는 여성으로 거듭날 수 있다.

레드 립스틱이 유니크하면서 아티스틱한 그래픽 티셔츠나 화이트 블라우스와 만나면 모던하게도 변신이 가능하다. 모던한 레드립의 표현은 하드한 아웃라인을 만들지 않고 입술 중앙에 좀 더 진한 발색을 줘 그라데이션의 느낌으로 표현하면 된다.

뷰티카페 뷰티n트렌드(http:/cafe.naver.com/beautyntrend) 운영자는 “여성에게 있어 레드립스틱은 가장 도발적이면서 강렬한 파워를 상징한다. 하지만 여성들 대부분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거나 용기가 없다는 이유로 테스트조차 시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2010 F/W 시즌 홍수처럼 쏟아지는 레드 립스틱은 단 한가지의 컬러가 아니며 텍스처 또한 무궁무진하다. 특히 비슷한 듯 하지만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레드 컬러는 직접 발색해 보아야 진가를 확인 할 수 있다. 레드 립스틱은 각자의 기운에 따라 전혀 다른 자신만의 컬러로 재창조되는 신비함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메이크업 포에버 이경아 상무는 “이번 시즌 제안하는 컬러 레드(Red)는 부담스럽거나 클래식을 벗고 현대적인 감각인 ‘리얼 레드’로 재해석했다”며 “이번 물랑루즈 리미티드 컬렉션의 레드 립스틱은 무겁지 않으면서도 본인만이 갖고 있는 끼나 매력을 발산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화려한 레드 컬러가 자신과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 단정 지어 멀리했다 하더라도 반복적인 테스터 기회를 가져보자. 그러다 보면 어딘가에서 반드시 ‘나만의 레드 립스틱’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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