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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tvN 대학토론배틀 우승, 대학토론계의 '슈퍼스타K'로 등극!

2010-08-30 15:59:35

[오나래 기자] 성신여대가 국내 362개 우수 대학팀을 물리치고 토론 최강자로 등극했다.

8월28일 오후 8시부터 120분간 생중계 된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 - 대학토론배틀 결승전에서 성신여대가 상대 명지대를 꺾고, 영예의 우승컵을 거머쥔 것. 이날 방송에서 두 대학은 '고대 김예슬 학생의 대학 거부 행동, 어떻게 보십니까'라는 토론주제를 놓고 박빙의 혈전을 벌였다.

이날 방송은 특히 여성 20대에서 1분단위 최고시청률이 1.95%까지 오르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토론 프로그램이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대학생들의 살아 숨쉬는 토론이 같은 나이대의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입증됐다.

김예슬의 찬성 입장에 선 명지대 '비주얼' 팀은 "대학 과제를 위해 리포트 매매 싸이트가 성행하는 요즘, 학생들은 무엇을 위해 달려가는 것이냐", "각 대학은 '공무원 사관학교', '취업 사관학교' 등 취업률로 광고를 하며 학교의 수준을 어필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인성과 꿈을 심어주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며 현 대학시스템의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반대입장의 성신여대 '렛츠(Let’s)' 팀은 "대학 내에는 비판 받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 즉 진정한 학문과 돈독한 사제간의 관계가 있다", "대학에서는 인문학과 실용적인 목적이 함께 추구되어야 한다. 사회화를 시켜주는 마지막 단계이므로 취업 전 필요한 과정이다", "비단 대학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학-사회-국가가 서로 상생하며 서로간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라며 자퇴를 최선의 방식으로 택한 김예슬 학생의 잘못된 행동을 꼬집으며 날을 세웠다.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이 시대의 진정한 지식인으로 불리는 벤처기업인 이찬진 대표, 철학자 탁석산 교수, 서화숙 한국일보 심의실장이 함께했다. 전반전이 끝난 후 탁 교수는 "좌담회 같다", "추상적인 내용보다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는 것만 이야기 하는 것이 더욱 설득력을 가질 것"이라고 토론의 방향을 짚어나가기도 했다고.

이날 토론은 전반전에 명지대가 앞섰던 것에 반해 후반전에서 성신여대가 날카로운 지적과 설득력 있는 논리로 결국 역전, 성신여대의 승리로 끝났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단 점수 60점, 시민 토론평가단 30점, 트윗 폴 10점 등 총 100점 만점으로 진행된 것.

우승컵을 거머쥔 성신여대 '렛츠' 팀에는 상금 천만원이, 준우승팀인 명지대 '비주얼'에는 500만원이 수여됐다. 3위를 차지한 전북대 '카이케로'에는 300만원이 돌아갔다. 특히 '백지연 해외인턴십상'인 뉴욕 연수의 특전은 MVP로 당선된 명지대의 김민에게 돌아갔다. 김민에게는 한달 간 현지에 가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절호의 찬스는 물론 항공료 및 현지 체제비가 전액 제공될 예정이라 다른 학생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고.

이외에도 뉴욕 인턴쉽인 '베스트 리더쉽'은 전북대 김미진에게, MCM 인턴쉽인 '베스트 매너'는 계명대 제갈현열에게, 개인전 우승은 계명대에게 돌아가며 100만원이 수여됐다.

한편 '대학토론배틀'에 대한 시청자들의 소감도 줄을 잇고 있다. 아이디 'xkakzl18'는 "어른들의 토론프로그램과는 또 다른 참신한 면이 있다. 지금 젊은 대학생들의 의식에 좀더 가까이 갈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극찬하는가 하면, 'car753'는 "같은 대학생인 나는 지금껏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나 반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ldjn0627'는 "방송계의 첫 시도인 대학토론배틀, 주기적으로 제작해달라"는 요청을 해오기도 했다.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 여름특집으로 기획된 ‘대학토론배틀’은 젊은 세대들의 의견 표출 및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TV 최초로 시도된 토론. 전국 총 362개 대학 중 엄선된 전북대, 전남대, 연세대, 서울여대, 고려대, 서강대, 계명대, 이화여대, 명지대, 서울대, 성신여대, 부산대, 충남대 등 16개 팀이 지난달 31일 16강을 시작으로 열띤 토론 대항전을 펼쳐왔다.

또한 '대학토론배틀'은 대학생들만의 생기발랄하고 참신한 '열린 토론문화의 새 장'을 여는 한편 취업 양성소로 전락한 대학교 문화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CJ미디어 최병화 교양제작국장은 "'대학토론배틀'은 지상파에서도 시도하지 못한 도전"이라며 "젊은 세대들이 올바른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형성하고 그에 관한 의사를 표출할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선진 토론문화 형성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했다"고 대학 토론 배틀을 마치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제공: CJ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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