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오연수-장미희-전인화 ‘新루비족’ 패션 법칙은?

송영원 기자
2010-09-02 12:08:05

[송영원 기자] 최근 4050세대 여성들을 보면 ‘新루비족’ 따라잡기에 한창이다. 新루비족은 과거의 외적인 아름다움만을 추구했던 루비족과는 달리 외향 뿐만 아니라 내적인 모습까지 아름답게 가꾸는 워너비 여성들이다.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의 장미희, ‘제빵왕 김탁구’의 전인화가 대표적인 新루비족으로 그녀들의 패션, 라이프 스타일 하나하나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오연수는 실제 평소 모습에서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미모와 탁월한 패션감각으로 新루비족으로서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그녀들은 외모 뿐만 아니라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삶의 자세 때문에 선망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핫 이슈로 떠오른 당당하고도 젊어진 新루비족, 누구나 따라 하고 싶은 그녀들의 패션법칙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포인트가 살아있는 ‘新루비’ 룩

新루비족인 그녀들은 20대 못지 않은 스타일 감각으로 각광받고 있다. 극 중에서 장미희, 전인화는 럭셔리하면서도 우아한 스타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장미희는 소녀 같이 천진난만하고 개성 넘치는 성격의 CEO ‘조아라’ 역할을 맡아 귀여운 퍼프 소매, 셔링 등의 디테일을 살린 의상을 매치해 극 속 캐릭터를 완성도 있게 표현하고 있다. 컬러는 화이트, 골드, 브라운 등의 톤 다운된 고혹적인 컬러로 럭셔리함을 강조하는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제빵왕 김탁구’의 전인화는 한마디로 ‘레트로 럭셔리룩’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팜 파탈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그녀는 화려한 컬러나 프린트가 돋보이는 원피스나 투피스를 즐겨 입는다.

드라마 속 뿐만 아니라 실제 新루비족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최근 종영한 ‘나쁜남자’ 속에서 나이가 무색할 만큼 동안의 외모와 세련된 스타일을 보여준 오연수가 대표적. 실제 오연수는 블랙이나 그레이, 베이지 등 모노톤의 클래식하면서도 럭셔리한 재킷이나 원피스 등을 즐겨 입어 차분하면서도 시크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新루비족 스타일의 특징은 모두 고급스럽고 젊어 보일 수 있는 스타일링을 중요시하며 포인트를 주는 아이템으로 패션 센스를 보여주고 있다.

화려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클러치나 토트백을 한 손으로 들어 엣지 있는 룩을 완성하기도 하고, 벨트를 이용해 허리라인을 아름답게 부각시키기도 한다. 또는 전체 룩을 특별하게 해주는 미니 모자로 심플한 의상에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특히 그녀들은 볼드한 주얼리로 의상에 포인트를 주어 럭셔리하면서도 엣지있는 패션을 완성하였다.

뮈샤의 김정주 주얼리 디자이너는 “新루비족 스타일의 완성은 주얼리이다. 심플한 의상을 입거나 기품 있는 스타일을 완성하고 싶을 때에는 화려하고 볼드한 주얼리를 활용하면 좋다”라며 “진주, 크리스탈 등 다양한 유색 보석이 세팅된 화려한 주얼리는 트렌디한 럭셔리함을 강조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엣지 있는 컬러와 커트의 ‘新루비’ 헤어

新루비족은 헤어 또한 감각적으로 연출한다. 예전 4050세대의 헤어가 천편일률적인 ‘뽀글이파마’였다면 요즘은 컬러나 디자인에 있어서 한층 과감해졌다.

‘제빵왕 김탁구’의 전인화처럼 레드와인 컬러의 헤어는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주어 중년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그녀는 또한 전체적으로 볼륨 매직 스타일에 끝부분은 ‘C컬’로 연출하거나 단발의 볼륨감 있는 웨이브 펌을 연출해서 그녀가 선보이고 있는 레트로 력서리룩과 멋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실제 전인화의 헤어를 담당하고 있는 준오헤어의 송형석 원장은 “층이 없는 단발 웨이브 스타일은 반만 올려 묶거나 헤어핀으로 고정하여 스타일링하면 우아하고 페미닌하게 연출할 수 있다”라며 “레드 와인 컬러의 염색은 단발 헤어와 함께 연출하면 세련되고 아름다운 성숙미를 자랑하는 新루비족의 헤어 스타일을 분위기 있게 연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인생은 아름다워’ 속 장미희와 실제 오연수는 보브 컷 스타일로 新루비족을 선망하는 중년 여성들을 사로잡고 있다. 장미희는 앞머리를 짧게 옆으로 내려 산뜻해 보이면서도 귀여운 느낌의 보브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그에 반해 오연수는 앞머리를 살짝 옆으로 가리거나 한쪽 방향으로만 머리를 귀 뒤로 넘겨서 신비스러우면서도 여성스럽게 연출했다.

이처럼 新루비족은 과감한 스타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시간을 초월한 듯한 아름다움과 스타일링, 철저한 자기관리로 시간이 흘러도 매력적인 모습을 유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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