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구찌 패션쇼서 살펴본 2010-11 F/W 트렌드

2010-09-03 10:09:08

[이유경 기자/사진 이환희 기자] 구찌가 9월1일 쉐라톤 워커힐 호텔 비스타 홀에서 2010-11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이탈리안 하우스의 유서 깊은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아 브랜드가 가장 번성했던 70년대와 90년대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모던한 미니멀리즘이 주를 이뤘다. 특히 ‘슬릭 글래머’를 테마로 전통과 혁신, 메이드 인 이태리의 가치와 장인 정신, 독창성, 웨어러블함 등이 전해진다.

소재는 캐시미어, 울니트, 가죽, 퍼 등의 소재를 기본으로 사용했으며 뉴트럴 컬러와 모델의 체형을 들어내는 슬림 라인, 레깅스의 조화가 눈에 띄었다.

시크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이면서도 충분한 디테일과 손맛이 들어간 구찌의 F/W 컬렉션을 살펴보자.

과감한 컷팅의 드레스


이번 컬렉션에서 드레스의 과감한 컷팅이 눈에 띈다. 단순한 노출의 개념이 아닌 과감한 컷팅으로 살짝 들어나는 바디를 섹시하게 비췄다.

허리라인의 기하학적인 절개와 어깨쪽 디테일을 살린 커팅은 현대적이면서 고혹적이다. 또한 나염패턴의 드레스에 허리라인 쪽 골드 디테일은 엉뚱하면서도 섹시함을 배가시켰으며 라이트 블루 드레스의 치맛단 커팅은 과감한 섹시함을 연출했다.

페미닌 컬러의 아우터


구찌는 컬렉션에서 페미닌한 여성을 위한 ‘뉴트럴 컬러’의 아우터도 선보였다.

뉴트럴 컬러는 여름 시즌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컬러이다. 흔히 여성들의 피부톤과 유사한 컬러인 베이지만을 지칭하였지만 이번 시즌에는 화이트, 라이트 베이지, 라이트 브라운 등의 미색의 컬러까지 뉴트럴 컬러의 범위에 포함됐다.

구찌 컬렉션의 뉴트럴 컬러 아우터는 모델의 바디 라인을 더욱 날씬하고 세련되게 연출했다. 아우터 하나만으로도 전체적인 정돈된 분위기의 매니쉬함이 돋보인다. 또한 채도가 낮아서 여러 아이템을 레이어드 해도 무난하면서 은은하고 멋스럽기까지 하다.

원컬러&포멀 정장 스타일링


구찌 컬렉션의 정장 실루엣은 정적이면서도 동적였다. 미니멀한 재킷과 직선적인 팬츠의 조화는 절제된 여성미가 돋보인다.

상의 재킷은 부분적 드레이프, 절제된 장식, 최소한의 여밈으로 의상이 가진 실루엣을 살렸다. 여기에 힙이 돋보이는 일자팬츠를 매치해 시크함을 연출하면서도 복고풍의 얇은 벨트로 포인트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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