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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2' 김그림 TOP 10 진출, 김보경 탈락

2010-09-04 11:32:33

[조은지 기자] '슈퍼스타K 2'에 출연한 김보경이 탈락의 합격을 안았다.

이승철, 박진영, 윤종신과 함께 슈퍼위크 심사를 맡고 있는 엄정화가 본선에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라이벌 미션을 심사하던 도중 눈물을 흘렸다.

서로의 음악적 색깔이 비슷해 라이벌로 뽑힌 김그림과 김보경은 심사위원들 앞에서 켈리클락슨의 ‘because of you’를 기타 반주에 맞춰 열창했다.

심사위원들은 “둘 중 누구 하나를 떨어뜨린 다는 것이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고 했을 정도로 둘의 실력은 너무 훌륭했지만, 결국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쥔 것은 김그림이었다. 이승철은 “노래도 좋고 느낌도 좋았는데, 한 가지 틀에 얽매여 있는 김보경의 목소리가 오늘 무대서는 장애가 됐던 거 같다”고 탈락 이유를 전했다.

먼저 합격한 김그림을 축하해 주던 김보경은 본인의 탈락을 확인한 순간,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엄정화가 심사 도중 눈물을 흘린 것.

엄정화는 “너무 짠하다”며 “오늘 보경 양의 무대는 너무나도 좋았다. 꿈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고 위로했다. 박진영도 “노래도 잘했고 감동이었다. 용기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라이벌로 함께 무대 오른 김그림 역시 “티격태격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다. 좋은 친구를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계속해서 함께 하지 못하게 돼 서운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많은 사람들의 위로와 격려에 김보경은 “떨어진 아쉬움 보다 나를 칭찬해주신 분들의 그 마음이 너무 감동이었다. 떨어졌지만 지난 2박 3일간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고 말해준 엄마에게 마지막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며 오디션 현장을 떠났다.

대국민 스타 발굴 오디션 슈퍼스타K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Mnet서 방송된다.
(사진출처: Mnet '슈퍼스타K 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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