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렌드

보여주고 싶은 속옷이 뜬다?

2010-09-18 12:57:40

[곽설림 기자] 최근 언더웨어가 변화하고 있다.

‘부부나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보여주기도, 선물하기도 어려운 은밀한 것’이라는 오래된 고정관념은 이미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것.

1990년대 마돈나의 란제리룩의 열풍을 시작으로 국내 언더웨어 광고 역시 새바람이 불었다 당시 파격적이기만 했단 ‘속옷도 패션이다’라는 문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지 피부위생을 위해 태어나 숨겨져야만 했던 언더웨어는 패션소품이라는 요소로 당당히 세상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무대 위 쇼 의상으로면 여기던 시스루룩이 여성들 사이 주요 패션 트렌드로 급부상하면서 얇게 비치는 블라우스 안에 블랙이나 화려한 컬러의 언더웨어를 매치하거나 어깨가 드러나는 의상에 어깨끈을 노출하는 등 직접적인 란제리룩이 유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의 과감한 스타일링과 사고의 변화는 언더웨어 브랜드의 파격적인 마케팅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올 상반기 실제 커플공개로 화제를 모은 영화배우 윤진서와 야구선수 이택근의 리얼한 러브스토리를 그대로 담은 ‘판타지 프로모션’. 기존 국내 언더웨어 화보는 직접적인 노출이 없이 소비자의 상상력에 호소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적인 스타일링과 정확한 제품의 정보를 제공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를 필두로 많은 브랜드들이 앞 다투어 직접 착장한 화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속옷은 더 이상 감추어야 하는 아이템이 아닌 보여주고 싶은 아이템으로써 급부상 하고 있다.


또한 앞서 윤진서와 이택근이 보여준 러브스토리에 이어 가요계의 섹시디바 아이비의 화보 역시 눈길을 끈 바 있다. 탄탄한 S라인과 함께 다국적 남성 모델들과 함께 마치 뮤지컬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하는 화보는 단지 여성미로 섹시하기만 한 광고에서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되었다.

이렇듯 언더웨어 광고마케팅은 제품만으로 어필하던 시대에서 셀러브리티와의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조화시켜 어필하는 시대 그리고 감성적인 스토리까지 부여하는 시대로 진화했다.
점점 더 차별화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언더웨어 광고가 기대된다.
(사진제공: 게스언더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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