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 기자] 유난히 땀나던 2010년 여름이 지나가고 낭만적인 트렌치코트와 로맨틱한 스커트의 계절 가을이 다가왔다.
올 시즌 강력한 힘을 발휘한 레트로 클래식무드와 가을을 닮은 컬러 카멜, 50년대 클래식 아이콘, 한층 정제 밀리터리룩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 가을의 컬러 ‘카멜’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따뜻한 느낌의 블랙컬러에 시선이 가기 마련이지만 올 가을에는 블랙보다 좀 더 클래식하고 로맨틱한 감성의 카멜색이 핫한 아이템으로 뜨고 있다.
옅은 갈색 계열의 색을 말하는 카멜 컬러는 블랙 일색이던 겨울 옷장에 부드러운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블랙이 세련되고 강렬한 느낌을 자아낸다면 카멜은 좀 더 여성스럽고 차분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카멜은 블랙, 화이트 등 모든 컬러의 옷에 잘 어울리지만 특히 이번 시즌에는 레오파드 프린트 혹은 레드 컬러와 매치함으로써 포인트를 주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 클래식이 더해지다
가을이 되면서 디스코 열기는 시들어버리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드레스 업 하던 50년대와 60년대의 유행으로 돌아가고 있다.
한 시대를 가로지른 패션 아이콘의 스타일을 새롭게 정의한 디자이너부터 마치 그 시대로 돌아간 듯이 꽉 조여진 허리와 풍성한 스커트 라인을 선보인 디자이너도 있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관통한 코드는 바로 테일러드이다. 자로 잰 듯 반듯하고 곳곳에 있는 절개선이 옷을 살아 움직이게 한다. 이런 군더더기 없이 깨끗한 디자인은 별다른 장식적인 요소 없이도 모든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새 옷 장만할 여유도 없고 트렌드를 따라 하기에 무엇부터 장만해야 할 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신발이나 가방, 벨트, 장갑만으로도 충분히 가을여자로 변신이 가능하다. 하이부츠는 작년에 이어 여전히 다리를 따뜻하게 감싸줄 예정이다.
또한 클래식한 백은 엄마 또는 할머니 옷장을 뒤지다 보면 찾을 수 있다. 엄마가 지금의 내 나이였을 때 들고 다녔을 법한 백에 스카프를 묶거나 참 장식만 달아주어도 주면 된다.
이런 방법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지 않고도 올 가을 나만의 유니크한 백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진제공 : APR)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 김민희가 전수하는 청바지 스타일링 비법~!
▶ 2010 가을 남자들이 주목해야 할 카디건 스타일
▶ ‘장난스런 키스’ 정소민 슈즈 스타일링 따라잡기
▶ [★★스타일] 가을 패션의 완성 ‘스타킹’
▶ [★★스타일] 2010년 핫 스타일 '반전패션' 베스트는 누구?
▶ [이벤트] 광채나는 얼굴에 바르는 '롤러 비비' 공짜로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