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김정주의 스타일 아이콘] 연기도 패션도 ‘프로’ 수애, 그녀를 말한다

송영원 기자
2010-10-18 09:53:43

[송영원 기자] 수애를 이렇게 말한다. ‘드레수애’라고. 항상 최고의 드레스 패션을 보여주는 그녀이기에 그녀의 드레스 패션이 언제나 궁금하다.

그녀는 늘 시상식이나 영화제에 어울릴 만한 아름다운 스타일과 애티튜드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수애는 관중을 끌어 들이는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몰입형 여배우이기도 하다.

타고난 청순미와 고혹적인 매력으로 만인의 연인이라고 불리 우는 수애, 충무로가 가장 주목하는 여배우이자 공식석상의 패셔니스타가 되기까지. 관중을 사로잡는 우월한 수애의 매력적인 요소는 과연 무엇일까.

청순과 터프를 오가는 ‘몰입형 배우’ 수애


그녀의 첫인상은 청순한 외모와 단아한 매력이 돋보인 배우였다. 작은 얼굴에 서글서글한 이목구비를 지닌 그녀는 다 수의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쌓았지만 그리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

반면 그녀의 잠재력을 발견 해준 곳은 바로 충무로였다. 그녀의 첫 영화 ‘가족’을 통해 그녀는 기존 청순한 이미지를 벗고 터프한 매력을 선보여 색다른 연기변신을 시도했고 충무로의 최대 기대주로 손꼽혔다.

특히 그녀는 마냥 연기하는 배우가 아닌 그 캐릭터에 맞게 스타일을 완성하는 몰입형 배우로 털털한 배역을 맡았을 때는 빈티지 재킷에 청바지나 다크 컬러의 의상을 즐겨 입으면서 터프한 캐릭터를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낸다.

이후 그녀의 첫 작품처럼 강인한 캐릭터를 보기 힘들었다. 그녀의 기존 이미지에 맞는 청순 가련한 여성을 표현해냈고 그 이미지에 따라 그녀는 언제나 청초한 여배우라고 각인되었다. 어느 역할에도 자신 만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타고난 재주를 가진 그녀는 시상식이나 영화제에서도 마찬가지다.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를 홍보하기 위해 선보인 한복 패션 외에도 자신의 역할에 맞게 각양각색 드레스 스타일을 너무도 잘 소화해내는 것이다.

최근 수애는 또 한번의 변신을 시도했다. 순수한 여인네가 아닌 거침없는 여자로 돌아왔다. 그녀는 드라마 ‘아테나’와 영화 ‘심야의FM’ 두 작품에서 모두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오랜만에 수애의 180도 달라진 연기변신으로 나를 비롯해 대중들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기존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하늘하늘한 블라우스와 사랑스러운 스커트 등의 스타일이 아닌 아테나에서는 여전사답게 시크한 블랙 컬러와 몸매 라인이 드러나는 타이트한 의상으로 강렬함을 여성을 보여줄 것이다. 영화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에 맞게 터프한 수애 패션을 선보인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수애 ‘드레수애’가 되기까지…


항상 과감한 시도를 즐기는 패셔니스타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어떤 드레스라도 완벽하게 소화하는 배우를 꼽자면 수애만한 배우는 없다. 가느다란 어깨라인과 흰 피부 그리고 적당한 그녀의 키는 그녀에게 꼭 맞춘 듯한 드레스 패션을 완성한다.

특히 그녀가 ‘드레수애’라는 별칭을 얻게 된 이유는 어떠한 드레스라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우아하면서도 완벽하게 소화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그녀의 드레스 분위기에 맞게 액세서리를 스타일링하는 것조차 완벽하다.

지난 번 드라마 ‘아테나’ 기자간담회 때의 인연으로 알게 된 수애의 감각적인 주얼리 스타일링에 놀랐다. 그녀는 자신이 입을 드레스 스타일을 완벽하게 꿰뚫고 이에 맞는 주얼리를 배치하는 뭔가 아는 여배우였다.

예를 들어 드레스의 컬러가 화려하다거나 라인이 과감하다면 심플한 주얼리를 매치하여 강약을 조절한 스타일을 완성한다. 반면 심플한 블랙 드레스나 청순한 느낌이 강조된 드레스에는 화려한 디자인의 뱅글이나 목걸이를 매치해 맞춤 드레스 스타일을 선보인다.

이번 부산 국제영화제도 그녀는 여느 배우들보다 돋보였다. 그녀는 레드카펫을 상징하는 레드 컬러의 드레스를 선택했고, 이에 어울리는 뱅글과 주얼리로 완벽한 여신 스타일을 완성했다. 그녀만큼 드레스 스타일링을 이해하는 배우가 없는 것 같다.

이처럼 수애는 다방면으로 똑똑한 여배우이자 패셔니스타이다. 마냥 이쁘기만 한 배우라면 그녀가 이렇게 멋있는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그녀처럼 연기도 패션도 자신의 것으로 완전히 몰입하는 노력과 능력이 갖춰져야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다.
(칼럼: 뮈샤, 키스바이뮈샤 김정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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