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도망친 남편 잡아주세요" 중국 여성 분노에 찬 현상금 내건 사연!

2010-10-21 20:22:35

[김단옥 기자] 중국의 한 여성이 분노에 찬 현상금을 내걸었다. 바로 결혼식에서 도망친 남편을 잡기 위해서다.

10월16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 'xiongdf'라는 이름의 아이디로 올해 5월 초 결혼을 하기로 한 날 아침 남편이 도망을 쳤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여성은 닝보시에 거주하며 부유하다고 알려졌다.

이 네티즌은 남편의 자세한 신상과 사진을 공개함과 동시에 80만 위안(1억 3600만원)을 걸겠다고 선언했다.

그녀는 “나와 하객들이 오랫동안 예식장에서 기다렸지만 결국 그는 오지 않았다”면서 “내가 가진 회사와 자동차와 집을 모두 팔아서라도 그를 찾겠다”고 다짐했다.

도망친 남성은 1987년생이며, 준수한 외모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진실여부를 두고 현지 언론인 안웨이상바오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그녀는 “그 남자를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결국 상처만 남았다”면서 “채팅을 통해 만났으니, 같은 수법으로 또 다른 여자를 우롱할지 모른다. 이 남자를 만나면 반드시 내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그녀는 “지난 5개월 간 무슨 일이 있었던지간에, 직접 만나 이야기하고 진실을 듣고 싶다”고 아직 믿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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