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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 유아인, 초반 미스캐스팅 논란 잠재우며 '걸오앓이' 열풍

2010-10-29 09:38:07

[조은지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극본 김태희, 연출 김원석, 제작 래몽래인)의 꽃선비 중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바로 ‘걸오앓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팬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유아인.

처음 유아인이 ‘걸오’ 문재신 역에 캐스팅 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원작 소설 속의 거칠고 강한 이미지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물음표를 띄웠다. 기골이 장대하고 걸출한 사람이라야 어울릴 것 같은 문재신과 맑은 얼굴과 귀여운 눈웃음으로 기억되는 배우 유아인은 문재신을 떠올리기엔 상반된 느낌이 강했던 것.

그러나 첫 회 방송에서 유아인은 대중의 걱정을 깔끔하게 배신하며 ‘걸오’ 문재신 역으로는 다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분명 대중이 상상했던 원작 속 ‘재신’과는 차이가 있었지만, 기대와 현실의 간극을 자신이 가진 매력으로 꼼꼼히 채우며 새로운 ‘재신’을 만들어 내면서, 사람들은 유아인이 만들어 낸 ‘유아인식 걸오’에 흠뻑 빠져들고 말았다.

'성균관 스캔들'의 재신 역에 대해서 유아인은 “지금의 나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역할을 만난 것 같았다. 내가 가진 여러 가지 모습들 중 하나를 홍벽서의 목소리를 빌어 표현할 수 있어서, 문재신으로, 홍벽서로 지냈던 지난 몇 개월은 더 없이 행복했다”고 웃으며 전했다.

이어 “새로운 연기를 할 때 배역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몸에 맞는 옷을 고르듯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캐릭터에 나를 투영시키는 것이 가장 솔직하고 정확하게 소화하는 방법이라고 믿는다. 끊임없이 현실에 문제를 제기하며,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이 욕심이 난다면 찢고 꿰매고 새로 묶어 꼭 맞는 역할로 만들어 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성균관 스캔들' 속 걸오 문재신을 연기하며 소년과 남자의 경계에 선 오묘한 매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배우 유아인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제공: 와이트리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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