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옥 기자] SK텔레콤이 연말까지 스마트폰 10종으로 여성, 학생층 공략에 나선다. 실속형 제품으로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주도할 계획이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11월1일 미니, 특화, 실속형으로 변하는 스마트폰 구매 트렌드에 맞춰 이미 출시한 5종의 스마트폰을 포함해 연말까지 총 10종의 스마트폰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SKT는 지금까지 고성능의 스마트폰을 고급사용자, 비즈니스용으로 출시해왔다. 새로 선보이는 스마트폰들은 디자인과 성능, 기능면에서 특화했다. 다양한 사용층을 겨냥한 것이다. 출고가도 50만~70만원대로 그동안 스마트폰 구입을 망설였던 여성 및 학생층,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SKT는 올해 3분기까지 총 14종의 고사양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도 지난 해 말 47만명에서 현재 280만 명으로 6배 가까이 늘어났다.
손바닥안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의 스마트폰도 대거 출시된다. 디자이어팝, X10미니, 옵티머스원, 블랙베리펄3G 등이 그것이다. 크기가 작고 디자인이나 색상이 다양해 여성 고객층이 선호하는 제품들이다.
등산, 자전거 등 레저생활을 주로 즐기는 사람이라면 방진방습 기능을 갖춘 모토로라 조던이 적합하다. 메시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초소형 쿼티(QWERTY) 키패드를 내장한 소니에릭슨의 X10미니프로, 블랙베리가 적당하다.
특히 이들 스마트폰의 출고가는 모두 50만~70만원대로 SKT의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인 '올인원45(월정액4만5000원)'로 2년 약정 가입할 경우 10만원 이하에 구매할 수 있어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이끌 전망이다.
SK텔레콤 배준동 마케팅부문장은 "노트북과 디지털카메라보다 스마트폰이 많이 팔리는 시대가 됐지만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폰 수는 제한적"이라며 "소비자 각자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 성능,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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