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美女골퍼' 홍진주-안신애-유소연의 탐나는 스타일링

2010-11-16 11:14:29

[이유미 기자] 한국 여자 프로골프에서 더 이상 실력으로만 승부하던 시대는 갔다. 유니폼이 따로 없는 골프에서 패션은 또 하나의 기 싸움이 된 것.

하나은행 LPGA대회에서 우승한 최나연 선수는 미국 프로골퍼 폴라 크리머가 베스트드레서로 꼽을 정도의 세련된 골프패션을 선보였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 골프스타로 떠오른 홍진주, 안신애 그리고 유소연 선수 역시 스윙 뿐만 아니라 골프패션으로 수많은 관심을 받는다.

필드 위의 소녀시대로 떠오른 홍진주, 안신애, 유소연 스타 골퍼 3인방의 뛰어난 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그들만의 골프스타일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레트로 클래식으로 품격 있게


모델 같은 외모와 174cm의 키를 지녀 필드 위의 슈퍼모델로 불리고 있는 홍진주 선수는 클래식한 골프웨어로 차분하면서도 품격 있는 패션을 선보인다.

카멜, 그레이와 같은 베이직한 컬러에 클래식한 체크 패턴이 들어간 팬츠는 그의 긴 다리를 더욱 부각시켜준다. 특히 그가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헤지스 골프의 의상은 클래식한 패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클래식룩으로 그의 외모를 더욱 빛나게 한다.

또한 그는 알맞게 핏 돼는 의상으로 긴 다리와 S라인을 살려주면서 유연한 몸놀림을 위해 신축성이 좋은 소재를 선택해 기능까지 놓치지 않는 센스 있는 패션을 보여준다.

헤지스 골프 디자인실의 장지혜 실장은 “이번 시즌 골프 패션의 트렌드는 고기능성과 클래식 스타일이다”며 “홍진주 선수처럼 기능을 살리면서도 다리가 길어 보이게 골프 웨어를 매치하고 싶다면 보온기능을 겸비한 스마트한 힙업 팬츠를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원색 컬러 포인트로 생기 있게


한국 여자 프로골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안신애 선수는 화려하면서도 다채로운 골프웨어로 필드 위에서 자신의 매력을 뽐낸다. 그는 비비드한 컬러를 두 개 이상 섞어 매치한 컬러풀하면서도 화려한 패션을 선보인다.

특히 그 중에서도 자신의 행운 컬러인 오렌지 컬러를 전체적인 의상에 적절하게 포인트를 줘 그의 귀여운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패션 감각을 보여준다. 또한 슬림한 디자인을 자주 선택해 골프선수들 중 날씬한 라인을 가진 그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한국 여자 선수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연장전에 강한 유소연 선수는 90년생의 어린 나이답게 핑크 컬러를 자주 매치해 필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처럼 밝고 튀는 컬러는 그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핑크 외에는 톤 다운된 컬러, 화이트를 매치해 과해 보일 수 있는 패션에 강약을 조절하는 센스를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헤지스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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