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주걱턱 교정 ‘양악수술’, 전문 성형외과에 물었다

2011-03-09 18:22:38

[라이프팀] 최근 ‘양악수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무분별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와 정작 양악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주걱턱 양악수술’에 대해 오해하기 쉬운 정보들, 양악수술 전문의를 통해 알아봤다.

주걱턱은 유전이다?
흔히 주걱턱은 유전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주걱턱의 유전율은 5% 미만에 불과하다. 주걱턱은 유전과 상관없이 2차 성장기에 아래턱의 발달에 의한 성장성, 혹은 발육성으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는 즉,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

평소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타고난 V라인도 비대칭이나 사각턱 얼굴로 바뀔 수 있고, 습관에 따라 주걱턱 성향을 보일 수도 있다. 따라서 평소에 목이 쭉 앞으로 빠져있는 거북이 자세나 습관적으로 턱을 괴는 습관, 음식물을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 책상에서 엎드려 자는 습관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주걱턱 양악수술은 언제든 가능하다?
주걱턱 양악수술은 물론, 얼굴뼈를 다루는 대부분의 ‘안면윤곽수술’은 무엇보다 수술 시기가 중요하다. 남성의 경우 18~19세 정도, 여성은 17~18세 정도로 얼굴뼈 성장이 멈춘 이후에 수술이 가능하다. 얼굴뼈 성장의 완료유무는 성장판이 닫혔는지 확인하면 알 수 있으며, 성장판은 간단한 X-ray 검사만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수술만 하면 연예인처럼 예뻐진다?
요즘 많은 연예인들이 시술을 받아 이슈화되면서, 양악수술이 매우 간단한 수술이며 수술만 하면 누구나 연예인처럼 예뻐질 수 있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양악수술 후 외모가 몰라보게 개선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히 외모 개선만을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양악수술은 턱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우선임을 명심해야 한다. 드라마틱한 변화를 원한다면 교합을 정상으로 맞추는 것을 기본으로, 턱 끝의 길이와 넓이는 물론 얼굴 전체의 자연스런 입체감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술만하면 치아교정은 안 해도 된다?
턱의 변형이 생기면 치아는 변형된 턱의 위치에 맞춰 자라기 마련. 수술 후 턱이 제자리를 찾게 되면 턱에 맞지 않는 치아교합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턱이 제 자리를 찾는 수술 이후에 치아간의 관계를 긴밀해지도록 하는 수술 후 교정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무고정 양악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양악수술은 수술 후 일정기간동안 윗니와 아랫니를 고정하는 ‘악간고정’을 시행하게 되는데, 악간고정을 하게 되면 수술 직후 환자는 숨쉬기, 식사 등에 다소 제약이 따르게 된다. 그러나 ‘무고정 양악수술’의 경우 상악과 하악간의 정확한 고정을 통해 수술 후 ‘악간고정’이 필요 없도록 하는 방법으로 인기가 좋다.

유상욱 원장은 “‘무고정 양악수술’은 수술 직 후 편안한 호흡 및 대화가 가능해, 심리적인 안정감은 물론 자유로운 식사가 가능하다. 또한 일정기간 입을 묶어 턱관절이 굳어지지 않으므로 입을 벌리는 연습도 따로 필요 없다. 따라서 수술 후 빠른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라고 전한다.

꼭 잊지 말아야 할 것!

양악수술은 안면윤곽수술 중 가장 어렵고 난해한 고난도의 수술로 꼼꼼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 유상욱 원장은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구강외과 의료진과 심미적 개선을 위한 성형외과 의료진간의 긴밀한 협진이 가능한 병원을 선택한다면 보다 만족도 높은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한다.

또한 안전사고에 대비해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인지, 제세동기, 광삽관시스템, 호기 이산화탄소 측정시스템, 무정전 자가발전시스템이나 응급 카트 등의 안전시스템을 확보한 병원인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양악수술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외형적인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더 윤택한 사회생활을 위해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다. 단순히 빨리 예뻐지고 싶다는 조급함을 버리고 수술을 하고자 하는 목적과 의견을 주변사람 및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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