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리비아군 2차 정전발표…다국적군 "정전선언 듣지 못해…군사제재 단행"

2014-11-30 01:34:55
[민경자 기자] 리비아군이 3월20일(현지시간) 오후 9시쯤 즉각적인 정전 선언을 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 군은 리비아의 정전 선언을 통보 받지 못했다며 군사제재를 단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비아 정부는 성명을 통해 "밤 9시(한국시간 21일 오전 4시)부터 즉각적인 휴전에 들어가도록 모든 부대에 명령을 하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수행해 브라질을 방문 중인 톰 도닐런 미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무아마르 카다피 군의 정전 선언을 인지하고 있지 못하다"며 "리비아 정전에 대한 우리의 관점은 사실이 아니거나 또 위반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영국은 이날 리비아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고 발표했으며 다국적 군의 리비아 공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리비아의 2차 정전 선언도 불구하고 다국적군이 공습을 단행하는 것은 카다피가 1차 정전을 선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기고 벵가지를 공격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리비아 정부군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가 17일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결의하며 군사개입을 승인하자 18일 정전을 발표했다. 그러나 19일 카다피가 정전선언을 어기자 이날 오후 다국적군은 '오디세이 새벽'으로 리비아에 공습을 시작했다.

이에 카다피는 "군사작전은 리비아를 식민지로 만들기 위한 공격 행위이자 야만적이고 부당한 행위"라고 비난하며 국민들에게 무기고를 개방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열세에 몰리자 결국에는 민간인을 인간방패 삼아 다국적 군의 공세를 막으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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