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말레이곰 '꼬마' 새집 선물받아… 작년 최일구 앵커 멘트 '새록새록'

2014-12-30 04:03:01

[이철웅 인턴기자] 2010년말 서울동물원 탈출로 화제를 일으킨 말레이곰 '꼬마'가 새집을 선물받았다.

2월3일 서울동물원은 공사비 2억2000만원을 들여 꼬마의 새집을 완공했다. 꼬마의 새집은 예전 좁고 폐쇄적인 사육환경 대신 연중 사계절 야외 생활이 가능한 친환경적인 형태로 완공했다. 과거 15㎡ 면적은 219㎡로 2배 이상 넓어졌으며, 콘크리트와 쇠창살로 된 벽체는 투명유리로 설치됐다. 또 환풍기 설치로 쾌적하고 신선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지붕의 쇠창살도 완전히 개방, 하늘 아래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생활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 열대우림의 따뜻한 서식지 환경을 고려해 사계절 야외생활이 가능하도록 난방시설도 완비됐다. 나무타기를 즐겨하는 말레이곰의 습성을 고려해 높은 나무를 소재로 한 정글놀이터도 생겼다. 이외에도 서울동물원은 말레이곰 꼬마의 건강을 위해 여러가지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할 방침이다.

이원효 서울대공원장은 "이번 시설개선을 통해 꼬마에게 좋은 환경을 마련해 주었듯 고객에게도 고품질의 관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2010년 MBC주말 뉴스데스크 최일구 앵커는 탈출했던 말레이곰 꼬마가 돌아왔을 때 "다시는 도망 다니 말레이"라는 말장난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출처: 서울대공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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