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기덕 신작 ‘아리랑’ 이례적인 기립박수 받아

2011-05-14 22:20:33

[이대범 인턴기자] 김기덕 감독의 신작 ‘아리랑’이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 이례적으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현지시각으로 5월13일 칸 영화제 공식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작 ‘아리랑’이 상영되었다. 2008년 ‘비몽’ 이후로 3년 만에 그의 영화가 상영된 것이다.

그는 “제가 잠을 자고 있는데 칸이 저를 깨웠습니다. 이 영화는 제 자화상 같은 영화입니다. 13년 동안 15편의 영화를 만들면서 그 시간을 되돌아보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저 자신에게 하는 질문입니다.”라고 자신의 영화를 소개했다.
1996년 데뷔하여 2008년까지 15편의 영화를 만든 그가 돌연 2008년 ‘비몽’을 끝으로 작품활동을 중단했다. 그가 시나리오를 쓰고 제자인 장훈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영화다”를 놓고 배급사와 소송을 벌이며 구설수에 올랐다. 또한 장훈 감독이 메이저 영화사와 계약하게 되면서 그를 배신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급기야 작년엔 그가 폐인이 되었다는 뜬소문까지 돌았다.

‘아리랑’은 김기덕 감독이 왜 그간 영화를 만들 수 없었는지와 영화를 만들면서 받아왔던 고통과 상처 그리고 그것들을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드라마인지 다큐멘터리인지 모호한 장르의 이 영화에서 그는 1인 4역을 하며 스스로에게 묻고 답한다. 그리고 100분 동안 김기덕은 배우와 연기, 영화를 만들지 못한 3년간의 이유, 영화에 대한 철학 등의 자신안에 담겨있던 이야기를 차근차근 풀어간다.

영화가 끝나자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는 이례적으로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김기덕은 자신의 영화를 끝까지 지켜봐준 관객에게 긴 인사로 보답했다. 이어진 인터뷰이서 그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모두 영화에 있다”는 말을 남기고 극장을 떠났다.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은 5월14일 또 한 번의 상영을 갖는다.(사진출처: 칸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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