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정인, 데뷔 후 첫 단독콘서트 성공 개최

2011-06-08 08:06:54

[김단옥 기자] 정인이 단독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공연형 가수로서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지난 3,4일 이틀간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총 120분에 걸쳐 성대하게 펼쳐진 '정인 여름 소극장 공연 - 장마'는 데뷔 후 첫 단독콘서트라는 타이틀이 믿기지 않을 만큼 정인의 능숙한 공연 진행과 관객들의 폭발적인 열기로 꾸며졌다.

빗줄기가 흐르는 스크린과 정인의 피아노 연주가 곁들여진 '장마'로 오프닝을 알린 콘서트는 '미워요', '사랑은', '이 사랑' 등 그녀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과 정인의 밴드였던 지플라(G.fla)의 '음악 하는 여자', '우리', 'Love Song', 그리고 'I Love Rock&Roll', 'Hey Jude' 등의 락 메들리로 이어졌다.

감성을 적시는 촉촉한 발라드부터 공연장을 신나게 뒤흔드는 펑키한 노래 등 다양한 선곡들로 꾸며진 이번 콘서트에서 정인은 10년에 가까운 음악 활동을 증명하듯 특유의 노련미를 뽐내며 밴드 세션, 코러스와의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특히 정인의 콘서트에는 이적과 정엽, 노영심, 리쌍 등 초특급 게스트들이 무대에 서며 영광의 자리를 빛내주었다. 오랜 시간 정인과 앨범 작업을 하며 음악적 교류를 쌓아 온 이들은 정인과의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명품 게스트답게 감동의 라이브무대를 선보였다.

정인의 이번 앨범 수록곡 'Because'를 피아노로 연주하며 무대를 꾸민 노영심은 정인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진짜"라는 단어밖에 없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리쌍 또한 정인 콘서트에 무대를 빛낼 수 있게 되어 오히려 감사하다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셀 수 없이 많은 무대에 서며 리쌍과 호흡을 맞춰 온 정인은 이번 콘서트 무대를 통해 리쌍과의 공연 이래 처음으로 직접 공연용 멘트를 선창하는 특권(?)을 누리기도 했다.

정인은 소울이 담긴 파워풀한 보이스와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관객 한 명 한 명과 소통하듯이 노래하는 정인의 진심이 전해지기라도 한 듯 한 곡이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함성과 박수갈채가 들려왔다. 남녀노소를 불문한 다양한 관객들이 찾은 정인의 콘서트는 정인이 국내 가요계의 보컬리스트로서 얼마나 대중들에게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지를 입증하기도 했다.

한편 정인은 임재범, 신승훈, 윤종신 등 쟁쟁한 선배 가수들의 콘서트 홍수 시즌 속에서도 첫 단독콘서트 티켓을 거뜬히 매진시키며 완판녀 대열에 합류한 바 있어 앞으로 공연형 가수로서 어떠한 성장을 보여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제공: 정글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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