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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햄버거 사건 사과 “방법이 잘못됐다”

2011-06-10 10:18:42

[이정현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반값등록금 시위 현장에서 불거진 바 있는 ‘김제동 햄버거’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6월9일 김제동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누고자 했던 마음이 방법이 잘못되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됩니다. 나누고자 했던 순수한 마음과 상처를 받은 마음 모두 아프지 않기를 바랍니다”라며 “원인제공의 책임이 제게도 있으니 상처받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서로에게 진짜 마음이 전해지리라고 믿어요”고 사과했다.

김제동의 이같은 사과는 앞서 8일 광화문에서 열린 반값등록금 집회에 참가해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과 전-의경들을 위해 쾌척한 성금 500만원을 대학생들이 햄버거를 구입해 전-의경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온 논란에서 시작됐다.

당시 김제동은 집회에서 “대학생 여러분의 이같은 움직임에 먹을거리는 얼마든지 지원해 주겠다. 하지만 반대편에 서있는 전-의경들도 여러분과 똑같은 대학생이고 청년들이다. 서로 미워해선 안된다”라며 대학생들과 똑같이 전-의경들에게도 햄버거를 지원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학생들은 김제동의 성금 중 250만원으로 햄버거를 구입해 광화문 광장에 있던 전-의경들에게 전달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경찰들이 모욕감을 느꼈다고 반응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네티즌들 역시 의도는 좋았으나 방법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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