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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준 '미스리플리' 카메오 출연 왜? "감독과 인연 의리과시"

2011-07-12 20:13:34

[박문선 인턴기자] 엄기준이 '미스 리플리'에 특별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7월12일 방송될 MBC 월화극 '미스 리플리'(극본 김선영) 14회에서 엄기준은 이다해의 진실을 캐는 검찰청 검사 역으로 짧지만 임팩트 있는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엄기준의 특별 출연은 '미스 리플리'에서 조연출을 맡고 있는 김지현 감독과의 인연에서 이뤄졌다. 두 사람은 엄기준의 첫 드라마 출연작이었던 MBC '라이프특별조사팀'(2008)에서 주연 배우와 조연출로 만난 후 두터운 친분을 쌓아왔다. 엄기준이 워낙 수더분하고 성격이 좋아 드라마 출연 당시에도 여러 촬영스태프들과 친근하게 잘 어울렸다고 한다.

엄기준은 뮤지컬 공연과 SBS 주말특별드라마 '여인의 향기' 촬영 등으로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스 리플리' 출연이 본인에게도 좋은 기회 인것 같다며 기쁜 마음으로 선뜻 특별출연에 응했다. 3년 전 자신의 첫 출연작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에 대한 의리를 보여준 셈이다.

7월10일 일산 MBC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에서 엄기준은 뛰어난 연기력과 엄청난 몰입력을 드러내 촬영관계자들을 환호케했다. 엄기준이 맡은 역할이 '검사' 역인만큼 긴 호흡을 가져야하는 까다로운 대사가 대부분이었던 상황이다.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엄기준은 완벽한 대사 암기력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현장을 달궜다. 특히 엄기준의 또렷한 목소리와 발성, 정확한 발음 등 남다른 특성이 '검사'역에 적격이라며 촬영스태프들에게 찬사가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긴 대사에서 NG가나자 친분이 있던 카메라 감독이 "엄기준은 60페이지짜리 대본도 한 번에 외워서 가는데 특별출연이라서 조금 덜 외운 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스 리플리' 관계자는 "발성이 남다른 엄기준이 검사 역할에 적임자란 생각이 들어서 바쁜 줄 알면서도 출연을 부탁했다"며 "엄기준이 뛰어난 연기력으로 검사역을 완벽히 연기해내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껏 높여줬다"고 밝혔다.

한편 '미스 리플리' 13회는 시청률 15.9%(AGB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률 1위를 재탈환했다. 단숨에 월화드라마 왕좌에 당당히 등극하며 막판 대반격을 시작했다.
이다해와 박유천의 사랑이 과연 이뤄질 수 있을지, 14회에서 또 한 번의 반전 스토리가 펼쳐지게 될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미스 리플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커튼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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