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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찜질방서 기획된 드라마 '더 뮤지컬', 반사전제작의 효과는?

2011-08-31 11:56:51

[민경자 기자] 5년간 감독의 머릿속에만 있었던 드라마 '더 뮤지컬'이 반 사전제작으로 베일을 벗었다.

8월30일 서울 논현동에서 열린 SBS '더 뮤지컬(극본 김희재, 연출 김경용)' 제작발표회에서는 배우 구혜선, 최다니엘, 박기웅, 기은세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더 뮤지컬'은 단순한 로맨스나 성공 스토리가 아닌 트렌디하고 흥미로운 소재인 '뮤지컬'을 극중 직업이 아닌 직접 소재로 삼았다는 것이 신선하다.

'더 뮤지컬'의 김경용 감독은 "드라마의 출발은 5년쯤에 찜질방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그땐 시기상조라인 것 같아 멈췄지만 이제는 해볼만 하다고 해서 실행하게 됐다. 실제 뮤지컬 무대를 찍으려고 오랜시간이 걸렸다"라며 지금까지 미뤄온 이유를 전했다. 당시에는 대중에게 화려한 뮤지컬 산업의 이면을 제대로 조명하기 어려웠기 때문.

그러나 이제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은 뮤지컬은 화제의 컨텐츠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5년전부터 기획을 시작한 제작진은 최고의 뮤지컬을 만들기 위한 도전과 열정, 그리고 그 안에서 펼처지는 뜨거운 로맨스를 완벽하게 준비했다.

특히 영화 '실미도', '공공의 적2', '한반도'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김희재 작가가 '더 뮤지컬'의 극본을 맞아 화제가 됐다.

김 작가는 "제가 담당했던 과거 영화를 떠올리면 '더 뮤지컬'을 이해하는덴 도움이 안 될거다. TV 드라마를 참 좋아하는데 시청자의 한 입장으로 보고 싶은 드라마를 써보고 싶었다"라며 드라마 극을 쓴 계기를 전했다.

이어 "극을 쓰면서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젊은 배우들을 보면서 하나하나 영상화되는 과정이 정말 행복했다. 글을 쓰는 20년동안 느끼는 건 만드는 사람이 행복하면 보는 사람도 행복하다는 것이다. 시청자 여러분도 행복한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검증된 탄탄한 시나리오와 5년간의 구상, 그리고 최고의 트렌디한 배우들이 뭉쳐 만든 드라마 '더 뮤지컬'은 뮤지컬을 소재로 한 드라마답게 뮤지컬계의 거장들과 배우들이 총 출동을 했다. '마리아 마리아'의 디바 소냐, '노틀담의 곱추' 서범석을 비롯해 '드림걸즈' 디바 홍지민, '금발이 너무해'의 추정화 등도 드라마의 배역과 카메오를 자청했다.


뿐만 아니라 '지킬앤 하이드', '마리아 마리아', '몬테크리스토', '김종욱 찾기' 등 대학로에서 상연 중인 뮤지컬의 실제 무대가 등장한다. 제작진은 실제 뮤지컬 무대 촬영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대부분의 촬영을 완료하였다

SBS 남상문 CP는 '더 뮤지컬'에 대해 '참신함'이 돋보였다고 입을 열었다. "소재적으로 봤을때 그동안 이런 드라마는 없었다. 본격적인 첫 작품이 될 것 같았다. 보통 4각관계인데 여기는 5각 관계다"라며 우스게소리로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이어 "캐스팅이 눈에 띄었다. 최근에 다 열심히 활동하고 구혜선도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월화수목 금요일까지 SBS가 접수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9월2일 첫 방송되는 SBS '더 뮤지컬'은 '달고나' 후속으로 금요일 9시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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