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올 가을 남자도 ‘스카프’

2011-09-16 11:08:10

[곽설림 기자] 가을하면 쓸쓸한 낙엽 위로 베이지 컬러의 클래식한 트렌치코트와 함께 목 위로 무심하게 걸쳐져 있는 스카프가 떠올려 진다.

이러한 스카프는 본래 목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사용했지만 요즘은 액세서리의 용도로 더욱 많이 활용된다. 왠지 2% 부족한 듯 한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한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심플한 아이템에 톡톡 튀는 패턴 스카프 하나면 한층 멋스러운 연출을 완성할 수 있으며 톡톡 튀는 컬러 아이템에 무채색 컬러의 스카프를 매치하면 스타일의 완급조절이 가능하다. 올 가을 남성들에게 다양한 스타일링의 대안을 마련해 줄 스카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


스카프의 경우 목을 갑갑하게 죄는 듯 칭칭 감는 것보다 한두 번쯤 루즈하게 둘러 주거나 한번 타이트하게 돌린 후 나머지를 자연스럽게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 그저 아우터 위에 걸쳐놓은 듯 얹어 놓기만 해도 컬러 매치가 잘 맞는다면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스카프의 경우 크기에 따라 그 연출법이 달라진다. 오버 사이즈 스카프는 풍성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이는 목 부분을 볼륨감 있는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오버 사이즈 스카프의 가장 기본적인 연출법은 아무런 매듭이 없이 자연스럽게 걸쳐 두는 것이다. 이때 몸 앞으로 늘어뜨린 머플러의 길이는 서로 다르게 해야 시선이 분산돼 키가 커 보인다.

몇 번을 감아도 될 만큼 긴 길이의 스카프는 묶는 방식에 따라 느낌이 180도 달라진다. 폭이 좁은 스타일이라면 한쪽을 길게 늘어뜨려 잡고 긴 쪽을 느슨하게 목을 한번 감아 준 후 그냥 늘어뜨리는 것이 좋다.


스터드나 스팽글 장식이 있는 빈티지한 스타일의 스카프를 할 때는 목걸이 등의 다른 액세서리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스카프와 함께 매치할 의상은 컬러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블랙 컬러의 옷에 비슷한 계열 컬러의 스카프를 매치하면 한층 심플하고 세련된 느낌을 풍길 수 있다. 반면 어두운 그레이톤에 오렌지나 레드 등 화사한 컬러를 매치해도 한층 얼굴빛이 화사해 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옷의 스타일에 따라서도 스카프 연출법은 다르다. 티셔츠에 진 등 캐주얼 차림에는 짧고 작은 쁘띠 스카프가 좋다. 수트 패션이 밋밋해 보일 경우 강렬한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수트의 안쪽으로 스카프를 넣어 깃 안쪽으로 살짝 보이도록 버튼을 채워주면 세련되고 단정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사진출처: 빈티지환 www.vintagehw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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