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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 선정성 논란, 제2의 스파르타쿠스냐 불쾌감 조성이냐

2012-02-13 10:21:48

[민경자 기자] MBC 새 주말극 '무신(극본 이환경, 연출 김진민)'이 초반부터 선정선 논란에 휩싸였다.

2월12일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무신'(극본 이환경, 연출 김진민) 2회에서는 도방의 노예로 끌려간 월아(홍아름)의 신체검사 장면이 그려졌다. 노비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치아는 물론 온몸을 훑어보는 모습이 이어졌으나 다소 불쾌감을 느끼게 했던 것.

이날 부엌내기 고참 격인 난장(고수희)은 월아와 다른 노비들을 세워놓고 마치 짐승을 다루는 것처럼 여노비들의 신체검사를 진행했다. 강제로 탈의를 시키며 울먹이는 노비들에게는 매질을 서슴치 않고 여 노비들의 알몸을 위 아래로 훑어보는 등 치욕감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아까 보니 몸매가 아주 좋더라. 조심해라. 이 집 주인 아들 형제가 아주 고약하다. 한번 건드리면 이놈 저놈 다 덤벼든다"라며 희롱하는 말을 건네 앞으로 월의 삶이 순탄지 않을 것임을 예고 했다.

또한 '무신'은 월아의 치욕적 이야기 외에도 김준(김주혁)의 잔인한 고문 장면이 잔인하게 묘사돼 폭력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무신 드라마를 보던 중에 여자노예들 다 벗으라고 하더니…아무리 드라마라고 해도 이건 해도 너무하는 거 같고 노예역할이라고 해도 이건 보는 여자 입장에선 화가 치밀고 시청자를 우롱하는거 같네요", "이 드라마작가님과 감독님는 시대적 종교적 마음을 너무 살피지 못한 잔악성만 보여주고 있는거 같은데요. 드라마가 참 불쾌합니다"라는 등 불만섞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반면 "스파르타쿠스라는 드라마 재밌게 봤는데 아직 초반이지만 한국에서도 그런 드라마를 볼수 있을거 같아서 기대 된다. 선정성과 폭력성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선정적이여서 빼고 폭력적이여서 또 빼다보면 끝도 없습니다…작품에 꼭 필요한 장면이라면 굳이 논란이 있다고 뺼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여성분들은 불쾌감을 느낄실지 모르겠지만 이런부분들이 현대사회와두 관련되는 일이기도 합니다…이런문제들을 제대로 해결하지못한 사회에대해서 제대로 비판을 해주려고 하는것 같았습니다"라며 새로운 사극 드라마의 탄생에 응원을 해 주고 있다.

한편 '무신' 2회는 시청률 8.4%(AGB닐슨,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1회 방송분 7.1%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사진출처: MBC 새 주말극 '무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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