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공연리뷰] 뮤지컬 '힐링하트' 자살률 1위, 韓 불명예 비판

2012-03-01 10:15:01
[안경숙 인턴기자] 뮤지컬 '힐링하트'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들을 진정으로 치유할 수 있을까?

1월19일부터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힐링하트'는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하루 평균 40명)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의 사회적 문제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그 해결구도를 다루고 있다.

개그맨 송준근은 물론 가수 전초아, 경찰 외과의사 서수연등 12명의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힐링하트'는 관람하기 전과 후의 견해를 확실하게 바꿔주는 작품이다. '자살'이라는 소재를 다소 어둡고 극단적으로 다룰 것이라는 편견을 시원하게 날려주기 때문이다.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는 현대시대를 살아가면서 얻는 고충과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받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기획된 의도는 다른 창작 뮤지컬에서는 찾아 볼 수없는 신선한 공기를 선사했다.

특히 사회에 치어 일에 치어 결국 사회와 회사로부터 소외받고 사랑하는 애인과의 이별까지 겪게 되면서, 삶을 포기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는 주인공 김강희를 통해 많은 관객들이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공연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더블 캐스팅으로 각 개성넘치는 캐릭터마다 어떤 배우의 공연을 골라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이 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힐링하트'라는 작품은 극중 인물들의 대사와 노래, 신나는 탭댄스로 잠시나마 마음속 응어리를 풀어 주는 듯 보여진다. 하지만 과연 90분이라는 짧은 시간안에 현실에 부딪힌 사람들에게 진정한 치유를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남겨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한편 삶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기 위해 기획된 뮤지컬 '힐링하트'를 2012년 4월30일까지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사진출처:쏘굿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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