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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 닥터진', 표절 '신의'에 "방송정지가처분신청도 생각"

2012-04-06 15:52:09
[민경자 기자] MBC 드라마 '타임슬립 닥터진'의 제작자측이 SBS 드라마 '신의'의 표절 의혹에 대해 방송정지가처분신청도 불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일본 만화 '타임슬립 닥터진'(무라카미 모토카 글, 그림)의 판권을 계약하고 촬영중인 드라마 '타임슬립 닥터진'의 제작사 크로스픽쳐스㈜와 ㈜이김프로덕션은 법무법인의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3월2일 SBS측에 드라마 '신의'에 대한 표절의혹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못했다"며 강력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KBS '매거진 알로(2009)'와 '청춘(1999)를 대표사례로 꼽으며 향후 방송작가협회와 송지나 작가에게도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한 MBC 드라마 '타임슬립 닥터진'이 6월 방송을 앞둔 시점에서 SBS 드라마 '신의'가 이와 비슷한 내용으로 제작에 나서자 '타임슬립 닥터진'의 제작사 측은 "한국의 저작권에 대한 인식 및 문화 컨텐츠를 대하는 태도와 관련한 도덕적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의'는 현대의 의사가 고려시대로 타임슬립 하여 시공을 초월해 의술활동을 하며 특정시대의 역사적 인물들과 엮이게 된다는 설정이 일본만화 '타임슬립 닥터진'과 완벽히 일치한것으로 일본의 원작자와 출판사 및 드라마 제작사가 이미 이 문제를 지적하여 심도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의'의 제작사측은 표절문제가 불거진 이후 2006년 출판된 '의선사겁'이라는 국내 무협소설을 원작으로 사두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의선사겁'의 내용을 보면 '현대의 85세 의사가 죽어서 명나라의 의원집안의 장자로 다시 태어난다'는 '환생'을 다루고 있으므로 '타임슬립'과는 완전히 다른 설정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표절시비는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와 같은 주옥 같은 작품을 쓴 송지나 작가에게 적잖은 도덕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일본내에서도 법적, 도덕적 논란이 거세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타임슬립 닥터진'은 2009년 일본에서도 TBS 방송국에서 드라마화 되어 2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본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은 일본의 '국민드라마'이다. (사진출처: TBS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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