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영 기자] 드라마 '로망스'에서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란 대사로 패러디 열풍을 일으켰던 배우 김하늘이 '신사의 품격'에서 여선생으로 첫 촬영에 돌입했다.
5월26일 방송될 '신사의 품격'은 장동건, 김하늘, 김수로, 김민종, 이종혁 등 이름만 들어도 탄성이 절로 나오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초강력 드림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무엇보다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다시 돌아온 '로코퀸' 김하늘은 이번 드라마에서 홍일점으로 밝고 명랑하지만 단호하고 얄짤없는 성격을 가진 고등학교 윤리교사 서이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게 된다.
김하늘은 8일 오전 서울 은평구 한 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신사의 품격' 촬영장에 찰랑거리는 긴 머리를 하나로 묶고 등장, 쾌청한 첫 촬영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이던 김하늘이지만 신우철 PD의 '액션' 소리와 동시에 언제 그랬냐는 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내며 역할에 몰입, "역시 베테랑 배우"라는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
김하늘의 다부진 표정과 또랑또랑한 말투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야무진 서이수로 100% 빙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가하면 김하늘은 포스트잇으로 빼곡히 표시해놓은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촬영 중간 중간 읽고 또 읽는 모습을 보이는 등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제작사 화앤담픽처스는 "김하늘이 첫 촬영부터 반듯하면서도 유쾌함이 가득한 서이수 역할을 완벽하게 표현해내 만족감이 크다"며 "김하늘이 그 어느 때보다 역할에 대한 의욕과 애정이 대단하다. 김하늘이 펼쳐내게 될 '워너비' 선생님으로 변신에 많은 기대를 가져달라"고 밝혔다.
한편 '신사의 품격'은 사랑과 이별, 성공과 좌절을 경험하며 세상 그 어떤 일에도 미혹되지 않는 불혹(不惑)을 넘긴 꽃중년 남자 4명이 그려내는 '로맨틱 미중년 드라마'.
아련한 첫사랑처럼 달콤 쌉싸래하면서도 설레는 로맨스가 그리운, 마흔을 넘긴 네 남자의 4인 4색 컬러풀 로맨스를 그려내며 '차원이 다른' 로맨틱 코미디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제공: 화앤담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