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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종교 빙자해 온가족 성폭행한 가짜 목사 ‘충격’

2012-07-14 19:47:12

[연예팀] ‘그것이 알고싶다’ 그 곳은 성전이 아니라 지옥이었다

7월14일 방송예정인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종교를 빙자해 한 가족을 파멸로 몰아넣은 한 가짜 목사를 고발한다.

충남 금산의 한 시골마을. 작년 4월, 50대 윤 목사는 이곳에 컨테이너 건물을 짓고 구원을 갈망하는 강미선(53세, 가명, 여)氏 가족을 불러들였다.

미선氏는 몇 해 전부터 히브리어에 정통해 성경을 새롭게 해석하며 신앙 상담을 해주던 윤 목사를 마음 깊이 따르고 있었던 터라 남편, 세 딸과 함께 윤 목사의 ‘성전’으로 들어갔다. 더 큰 신앙의 성장을 위해서였다.

지난 6월 초, 제작진은 한 병원에서 미선氏를 만났다. 성전에서 도망쳐 나왔다는 그녀는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였다. 그녀의 몸 여기저기에 나 있는 멍 자국이 그간의 생활을 보여주는 듯 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그녀의 딸들이 여전히 그곳에서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곳은... 지옥이에요. 제발 제 딸들을 구해주세요”

보통 교회와 달리 성경, 예배, 찬양을 모두 금지 시킨 채 오로지 자신만을 믿고 따를 것을 강요했다는 윤 목사. 자신이 곧 예수이자 구세주라는 것이다. “사람은 다 제 몸 속에 독을 품고 있기에 메시아인 자신과의 육체적 결합으로 그 독을 정화해야만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것.

언뜻 황당하기 그지없는 말이지만 윤 목사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갖고 있던 미선氏는 그 모든 것이 영적인 성장, 치유의 과정이라 믿었다고 한다. 폭행도 마찬가지였다. 윤 목사가 직접 회초리를 들 때도, 목사의 부인 최氏가 손찌검을 할 때도, 심지어는 목사의 지시로 딸들이 엄마인 자신을 폭행할 때도 참고 견디는 것이 곧 구원의 길이라 여겼다.

하지만 그가 세 딸과, 그것도 자신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성관계를 맺는 순간에 이르러서야 미선氏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했다. 그제야 사태를 깨달은 그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문제는 딸들. 세 딸이 여전히 윤 목사의 손아귀에 있다!

제작진이 윤 목사의 성직 증서를 확인해 본 결과 그는 목사 교육이나 안수는 물론 정식 신학 수업 한 번 받은 적 없는 ‘가짜’였다. 게다가 미선氏 가족 말고도 같은 방식으로 윤 목사에게 농락당한 여성들이 더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제작진에게 그는 성관계 등 모든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우리는 윤 목사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여성 신도를 가장해 접근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가 어떻게 여성들을 유인하는 지, 그 파렴치한 행각을 낱낱이 확인할 수 있었다.

과연 처벌은?

신앙을 빌미로 수년간 입에 담기 힘든 만행을 저질러 온 남자. 하지만 그를 처벌하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법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선氏는 물론이고 딸들도 성인인데다 겉으로 보기엔 모두 자발적으로 관계를 지속해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장 큰 피해자인 딸들은 구속된 윤 목사를 여전히 예수라 믿고 그를 두둔해 피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과연 처벌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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