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비즈니스

온라인 쇼핑몰, 연예인 지망생들의 필수 코스?

2012-10-04 09:57:32

[이형준 기자] 온라인 쇼핑몰들이 넘치다 못해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다.

쇼핑몰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수백개의 연관검색어들이 뜨며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 30-40대, 60대에 이르기까지 카테고리도 넘치고 넘쳐 이미 국내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경쟁력은 사라진지 오래다.

기업형으로 거대해진 쇼핑몰도 수십개에 달하고 자체제작 상품도 늘어나면서 온라인 쇼핑몰은 이제 예전처럼 꿈과 소자본으로는 성공하기 힘들게 됐다. 각 쇼핑몰들의 홍보 방식도 가지각색. 온라인 쇼핑몰은 오프라인처럼 매장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홍보만이 살 길이다.

요즘에는 연예인 협찬은 물론, 각종 이벤트와 사은품을 내걸고 다양한 방법의 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패션 매거진과 포털사이트를 통해서도 막대한 홍보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포털에는 많은 이들이 찾는만큼 워낙 고가에 광고가 진행되고 광고 대비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규모가 작거나 신생 쇼핑몰들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또한 매리트 없는 광고로는 돈 버리고 시간도 버리는 꼴이기 때문에 쇼핑몰만의 자사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관건이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쇼핑몰들이 선택한 최선책은 바로 퀄리티 있는 모델. 이미 쇼핑몰 모델 출신 연예인들이 방송가를 점령하고 있으며 모델은 곧 쇼핑몰의 얼굴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왠만한 연예인 뺨치는 모델들이 쏙쏙 등장하고 있다.

랭키닷컴 선정 4년 연속 남성 쇼핑몰 1위에 달하는 ‘멋남’은 이런 모델들을 활용한 좋은 모범 사례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멋남을 대표하는 모델들의 비주얼 컷은 곧바로 구매로 이어지고 있으며 모델에 반해 쇼핑몰을 찾는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마쉘’이라는 애칭을 사용 중인 멋남 모델 오동석은 우월한 기럭지와 연예인 못지 않은 포즈를 자랑한다. 특히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는 여타 쇼핑몰 모델들과 차별화된 모델 포스를 풍기며 멋남이 대표 모델로 활동 중이다.

가수 박정현의 8집 신곡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훈남 모델 안기영도 멋남을 대표하는 모델. 6년간의 모델 경험을 살려 당당히 멋남의 메인 모델로 발탁된 안기영은 ‘압구정 원빈’이라 불리며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이 외에도 멋남은 체격과 스타일 별로 모델을 분류해 쇼핑몰을 찾는 고객들이 편하게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며 비교샷과 여러 모델의 복합 착용으로 원스톱 쇼핑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퀄리티 높은 모델에 고객의 니즈를 맞춘 섬세한 카테고리가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 이렇게 쇼핑몰을 통해 알려진 모델들이 소속사들의 눈에 띄어 연예인으로 데뷔하는 경우도 다반사라 연예인 지망생들도 온라인 쇼핑몰로 몰리고 있다.

물론 쇼핑몰 아이템의 디자인, 소재 보다 얼굴을 앞세워 홍보하는 식의 방법은 문제될 수 있다. 하지만 섬세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아이템의 품질, 퀄리티 있는 모델의 삼박자가 갖춰진다면 분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멋남,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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