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영 기자] 8개월만에 컴백한 그룹 블락비가 티저 무비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블락비는 10월1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첫 번째 정규 앨범 ‘블록버스터’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신곡 ‘닐리리 맘보’의 첫 선을 보이며 향후 계획 등을 전했다.
이유가 있었다. 서로에게 어울리는 콘셉트를 찾아 멤버들끼리 머리를 맞댄 결과다. 스태프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자립심을 키운 블락비는 앨범 수록곡 전곡 작사, 작곡을 비롯하여 또 다른 걸작을 만들어 냈다. 이렇게 만들어진 7개의 티저는 본편 뮤직비디오의 예고편 격으로 기능하는 동시에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블락비에게 티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피오 “‘Movie's over’라는 곡의 티저를 맡게 됐다. 평소 장난스럽고 센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서 진지하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건 처음인 것 같다. 그런데 어렵지는 않았다. 나름 연기 수업도 받아서 재미있었다. 예고 출신인데 연기 전공을 했었다. 시간 나면 틈틈이 더 배우고 있다”
박경 “‘Mental Breaker’라는 곡의 티저를 맡았다. 그런데 정말 멘탈이 깨지는 줄 알았다. 베트남 시장 한가운데서 어깨 터는 춤을 췄는데 정말...보시는 분들은 주위 사람들이 엑스트라라고 생각하시는데 전혀 아니다. 카메라, 스태프, 저, 최소한의 구성으로 현지에 가서 촬영했다. 자유분방한 나만의 캐릭터를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제가 먼저 제안했다”
태일 “블락비 첫 솔로트랙을 맡게 돼 부담됐다. 티저 찍을 땐 연기를 못해서 자칫 우스꽝스러워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감독님께 얼굴이 아닌 배경 위주로 가자고 말씀드렸는데 첫 촬영이 시작되니 감독님께서 제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하시는 것 같았다. 티저는 10분만에 완성됐다. 회사 프로듀서 형이 예전에 선물해주신 곡인데 빨리 라이브로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
비범 “휴식기에 운동을 했는데 티저를 촬영할 당시 민소매 의상을 입었다. 팬들이 참 좋아하시는 것 같다. 무엇보다 제가 표현하려던 춤이 잘 나온 것 같아 다행이다”
유권 “‘11:30’ 티저를 맡았는데, 비범 형과 스타일을 바꿔서 춤을 추게 됐다. 어반 장르를 춰 보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어떻게 해야 비범 형보다 잘 추는 것처럼 보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 아무래도 댄스라인이다 보니 묘한 경쟁의식이 있는 것 같다. 전날까지도 안무가 안 나와 걱정했는데 자기 직전 누워서 안무가 완성됐다. 한 가지 아쉬운 건 편집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던 총 쏘는 장면이 그대로 나왔다는 점이다. 토끼이빨이라 그림이 좀 우스워졌다”
지코 “원래 저희 아이디어대로라면 박경은 물에 빠졌어야 했다. 그런데 싫다고 해서 닭 쫓는 씬을 넣었다. 촬영 할 때에도 너무 덥고 습했는데 우리가 생각하던 비주얼(배경)이 맞아떨어져서 즐거웠다. 한 컷씩 촬영할 때마다 모니터를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편집이 돼서 어떤 최종본이 완성될지 기대가 되더라. 완성본도 기대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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