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가방, 겨울엔 이렇게 멋내자

2012-11-07 09:32:29

[박영준 기자] 겨울이 다가오면서 여성들은 백(bag)에도 옷을 입히기 시작했다.

추운 날씨면 옷을 겹쳐 입기 마련이다. 더욱이 코끝을 에는 추위가 다가오면 살갗 하나 노출하고 싶지 않은 맘이 크다. 옷가지만으로 부족해 머플러, 모자, 장갑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아이템을 동원하곤 한다.

걸치고 입을 것도 많은 계절 겨울이다. 이맘때면 특별한 여성들의 심리를 엿볼 수 있다. 바로 추워 보이는 백에 옷을 입히는 것. 단순히 액세서리를 활용해 스타일링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백의 발가벗은 부분을 가려주고 계절감을 입히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금속성의 손잡이에 스카프를 두르고 볼드한 감이 느껴지는 액세서리로 허전한 목을 감싸듯 심심함을 달랜다. 활용도 높은 액세서리를 활용해 자못 겨울에 들기 애매했던 채도 높은 컬러 백에 생명을 넣는다.

활용도 만점, 스카프의 변신


많이 사용되는 아이템은 스카프다. 최근에는 대부분 금속성으로 이루어진 백의 손잡이에 스카프를 감아 차가운 느낌을 줄여줄 때 많이 쓰인다.

백에 컬러감이 강하다면 이를 상쇄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너무 채도가 높은 백은 겨울철에 코디하기 애매한 상황이 올 수 있어 스카프를 활용한 연출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이때는 페이즐리나 스트라이프, 체크 패턴은 컬러에 맞게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보색대비를 통해 강렬함을 극대화 시키는 것은 겨울과 맞지 않는다. 채도를 최대한 낮추고 가방에 어우러질 수 있는 컬러와 패턴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스카프 속 컬러와 백의 컬러를 맞추는 방법 혹은 백보다 톤 다운된 컬러의 스카프를 매치시키면 계절감이 살아난다.

컬러보다 강렬한 액세서리 연출


백에 계절감을 찾아주는 또 하나의 방법은 볼드하고 글래머러스한 액세서리를 곁들이는 것이다. 겨울 옷 코디에서 빈곳이 보이면 허전하고 추워보이듯 가방도 마찬가지. 액세서리가 주는 압도적인 분위기가 추위를 누른다.

목걸이나 체인 장식 등 액세서리가 강할수록 가방으로 모일 수 있는 시선을 분산시킨다. 백의 컬러에 따라 강약조절이 필요한 부분인데 톤이 낮은 버건디 색상일 경우 액세서리의 크기보다 디테일한 디자인에 주목해서 스타일링한다. 채도가 높은 컬러는 ‘알’의 굵기가 클수록 좋다.

겨울 액세서리 연출이 타 계절과 다른 점은 포인트 액세서리 하나 보다 액세서리를 여러개 연출하는 방법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백 고유의 분위기는 살리되 포인트가 되는 액세서리 하나 정도로 심플하게 매치하는 여름 백 스타일링과 달리 과감하게 사용되는 다양한 액세서리가 겨울철 백에 무게감을 더한다. (가방: 리키로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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