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스타일링

화이트데이, 사탕을 부르는 메이크업

2013-03-11 11:22:12

[박진진 기자] 연인들의 기념일인 화이트 데이가 다가온다. 남자친구가 어떤 선물을 준비했을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멋진 데이트와 달콤한 선물만 받기에는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오늘 하루만큼은 남자친구를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다.

자주 입던 트레이닝 팬츠와 잠이 덜 깬 얼굴은 잠깐 접어두는 것이 예의. 남자친구가 평소 이상형이라 말해왔던 연예인들의 스타일을 따라해 보는 것은 어떨까. 메이크업으로 나도 연예인만큼 청순해질 수 있고, 섹시해질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해보자.

진짜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들의 메이크업 스타일, 청순과 섹시. 전형적이고 유치하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청순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물광 메이크업을, 섹시한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스모키나 레드립 메이크업으로 데이트 장소에 나가보자.

# Style1. 긴 머리 흩날리는 청순한 여자


영화 ‘엽기적인 그녀’ 속 전지현을 시작으로 긴 생머리는 청순함의 상징이 되었다. 눈처럼 하얀 얼굴에 촉촉한 눈동자, 검정색 긴 머리를 쓸어 내리는 모습은 남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전형적이지만 내추럴함에 이끌리는 남자친구라면 촉촉한 윤광 메이크업으로 연출해보자.

POINT 1. 물을 머금고 있는 듯한 피부 표현

윤광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촉촉한 피부 표현이다. 가만히 있어도 조명을 받은 것처럼 반짝이는 피부야 말로 청순함의 지존이다. 물을 머금은 듯한 피부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기초 단계에서부터 피부에 수분막을 형성해줘야 한다.

크리니크 수분 크림으로 피부 전체에 수분을 도포해주자. 악건성 피부를 가졌다면 그 위에 키엘 페이스 오일을 2~3방울 손바닥에 덜어 얼굴을 살포시 감싸주는 것이 좋다. 따뜻한 온기를 지닌 손으로 얼굴을 가볍게 감싸주면 수분막을 오랫동안 지속시킬 수 있다.

기초 케어 후 선크림은 필수. 사시사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분이 함유된 선크림을 바른 후 홀리카홀리카 페이스 2 체인지 모이스트 쿠션 비비로 피부결을 촘촘하게 표현해보자. 쿠션감이 살아 있는 에어 퍼프로 피부 곳곳을 꼼꼼히 두드려주면 탄력있고 건강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POINT 2. 핑크빛 내추럴 메이크업

내추럴 메이크업에 핑크색이 빠지면 서운하다. 비비드한 핫 핑크 대신 은은한 핑크 컬러로 얼굴에 자연스러운 포인트를 표현해보자. 펄이 가미된 오르비스 아이 섀도우로 눈두덩에 넓게 펴 바르고 마스카라를 이용해 속눈썹을 아찔하게 세워준다.

볼에는 핑크색 블러셔로 소녀의 수줍은 모습을 표현한다. 입술에는 먼저 립밤으로 건조함을 없애주고 누드톤 립스틱을 발라주자. 도톰하고 생기있는 입술을 원한다면 헤라 립글로스를 덧발라 글로시하게 표현해주면 사랑스러운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키엘 수퍼블리 레스토라티브 드라이 오일/ 홀리카홀리카 페이스 2체인지 모이스트 쿠션 비비/ 크리니크 모이스춰 써지 익스텐디드 썰스트 릴리프/ 오르비스 프리즘 온 3D 아이즈 핑크/ 헤라 루미너스 글로스

# Style 2. 그윽한 세련미를 가진 여자


영화 ‘베트맨’의 캣우먼은 농염한 매력으로 영웅뿐만 아니라 전 세계 남자들을 사로잡았다. 타이트한 블랙 가죽 팬츠와 고양이처럼 올라간 눈꼬리는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마력을 뽐낸다. 고양미 눈매, 도도한 눈빛, 당당한 애티튜드의 섹시한 여성이 되이 되려면 레드 컬러에 주목하자.

POINT 1. 고혹적인 레드 립 메이크업

무심한듯 흰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여자. 가방에서 주섬주섬 꺼내 든 레드 립스틱이 진정한 패션 피플임을 증명한다. 그녀의 매혹적인 립으로 말하는 모든 말들이 마법의 주문이라 믿어 의심치 않을 정도.

선명한 레드 컬러의 마력은 입술과 가장 잘 어울린다. 하얀 피부와 대비되는 레드는 고혹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다크한 버건디 컬러는 그윽한 세련미를 표현하기에 적당하다. 샤넬 레드 립스틱에 블랙 원피스나 데님 셔츠와 매치하면 여성스러움이 배가 된다.

입술 전체를 빨갛게 채우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틴트를 이용해 그라데이션으로 표현하는 것도 좋다. 입술 중앙을 틴트로 톡톡 두드려 발라준 뒤 손으로 번지듯 표현해주면 된다.

POINT 2. 깊은 눈매로 고혹미 발산

보다 깊은 눈매를 연출하고 싶다면 스모키 메이크업을 시도해보자. 디올 브라운 섀도우를 이용한다면 보다 부드럽고 고혹적인 눈매를 표현할 수 있다.

스모키 메이크업에 아이라인은 절대 빠질 수 없는 요소. 자연스러우면서도 강렬하게 연출하려면 짙은 액상타입의 아이라이너보다는 메이크업포에버 펜슬 라이너를 이용해 점막을 채우면 된다. 또한 언더라인에 눈물라이너를 더하면 극대화시킨 아이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홑꺼풀인 경우에는 붓펜 타입의 바닐라코 워터프루프 라이너로 눈의 유분기를 잡아주자. 눈을 뜬 상태에서 눈앞머리와 중앙, 눈꼬리 쪽으로 아이라인 점을 찍는다. 점을 하나로 이어서 라인을 만들고 그 안을 자연스럽게 채워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눈 꼬리를 날렵하게 빼주고 랑콤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면 완성.


샤넬 루즈 알뤼르/ 메이크업포에버 아쿠아 아이라이너/ 디올 5 꿀뢰르 아이섀도우/ 랑콤 버추어스 마스카라/ 바닐라코 슬릭 익스프레션 아이라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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