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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공무원’ 주원, 절절한 눈물 연기로 시청자 감동시켰다

2013-03-21 19:56:35

[최미선 인턴기자] MBC ‘7급 공무원’(극본 천성일, 연출 김상협 오현종)에서 주원이 한 여자를 향한 순정과 남자다운 멋스러움, 간간이 터뜨리는 깨알 위트로 안방극장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3월20일 방송된 '7급 공무원' 17회에서 주원(길로 역)은 국정원 훈육관 원석(안내상)을 지키지 못한 죄스러움과 함께 아버지 한주만(독고영재)에 대한 애증과 화해의 포옹으로 소리 없는 눈물을 쏟았다.

길로의 아버지 주만은 아들이 국정원 요원이고 자신은 범죄자라며 한국을 떠날 결심을 했다. 서원(최강희)은 길로가 아버지를 미워하는 듯 하지만 진심은 사랑함을 알고 길로를 공항에 데려다 주었다.

길로는 떠나려는 아버지 주만에 “끝까지 사랑 한 번 안 줘놓고, 따뜻하게 한 번 안아준 적도 없으면서 왜 마지막엔 사랑하는 척 약한 척 그러시는데요? 그게 얼마나 가식적인 줄 알아요?”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주만은 “어떤 아버지가 아들을 사랑 안 해!”라며 입고 있던 상의를 벗고 화상 때문에 생긴 붉을 흉터들로 가득한 상체를 주었고 “이래서 못 안았다. 네가 아빠 창피하다고 아빠 괴물이라고 도망가서 목욕탕 한 번 같이 못 갔어” 라고 외쳤다.

이에 길로는 “제대로 조사 받고 같이 살아요. 저도 도망 안 갈게요. 아버지도 가지 마요” 라고 화해의 말을 건네며 소리 없는 눈물을 쏟았다.

종영까지 단 3회를 남기고 있는 ‘7급 공무원’은 길로가 산업스파이 존 제이 가족과 국정원 선배들의 태국 사건에 얽힌 실체에 점차 접근해가며 벌어지는 첩보 액션 스토리로 포커스가 모아지고 있다.

서원과의 달콤한 로맨스, 코믹 감각, 스릴감 넘치는 첩보 액션 등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대세 주원이 ‘7급 공무원’의 종반부 스토리를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다는 평이다. (사진제공: i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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