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하이스쿨뮤지컬' 아이돌 출신 뮤지컬 배우 편견? "정정당당히 오디션본 것"

2013-05-21 12:42:47

[윤혜영 기자] 아이돌 출신 뮤지컬 배우들이 '편견'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5월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시네시티 엠큐브에서는 뮤지컬 '하이스쿨뮤지컬'의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 김규종, 음악감독 양주인을 비롯해 배우 이정용, 강동호, 슈퍼주니어 려욱, FT아일랜드 이재진, 오소연, AOA 초아, 에프엑스 루나, 천상지희 선데이, 유승엽이 참석했다.

'하이스쿨뮤지컬'은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농구부 주장 트로이와 천재소녀 가브리엘라를 중심으로 꿈을 즐기는 청춘들의 풋풋한 사랑과 고민을 노래한 히트 뮤지컬로 아이돌 가수 출신 배우가 대거 캐스팅됐다.

이에 대해 이재진은 ""편견이 아예 없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저희가 잘하고 할 걸 하면 된다"며 "댄스를 하는 아이돌도 있고 나같은 경우 악기도 친다. 이 나이대에 잘 맞는 것 같고 특히 이번 뮤지컬은 완전 팝이라 감정 같은 경우도 더 몰입이 잘 됐다"고 밝혔다.

AOA(에이오에이) 초아는 "그런 편견이 있다는 걸 충분히 알고 있다. 감독님과 처음 미팅을 할 때도 그런 부분에 대해 말씀하셨다"며 "저도 그게 걱정이라고 고민이라고 말했더니 '알지? 열심히 하면 돼'라고 하시더라. 열심히 할 예정이니 지켜봐달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특히 얘기를 쭉 듣던 강동호는 뮤지컬 배우로서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그는 "캐스팅 발표되고 기사를 보니 우려의 목소리들이 많더라"면서 "기존 뮤지컬에 비해서 가수들이 많이 출연하지만 꼭 드리고 싶은 말은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정정당당하게 오디션을 봤고 배역에 잘 맞는 분들이 캐스팅이 된 거다"라고 소신 있게 말했다.

이들은 모두 실제로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이재진은 "아무래도 모두 다 바쁜 스케줄인데 려욱 형 같은 경우는 라디오도 매일하는데 한 시간을 연습하러 먼 거리를 차 타러 오기도 한다"며 "동호 형도 누가 빠지게 되면 녹음을 하거나 동영상을 찍어서 보내준다. 확실히 경험과 연륜이 받쳐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동호 역시 "스케줄 때문에 연습에 참여 못하는 날이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재진과 려욱이 '형 오늘은 이렇게 해서 이렇게 했다'며 일지를 보내준다. 이건 감동의 감동을 넘어선다. 심지어 슈퍼주니어인데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나한테 해주는 배려에 눈물이 나더라. 어떻게 갚아야할 지 모르겠다"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하이스쿨뮤지컬'은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농구부 주장 트로이와 천재소녀 가브리엘라를 중심으로 꿈을 즐기는 청춘들의 풋풋한 사랑과 고민을 노래한 히트 뮤지컬로 7월,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개막한다. (사진: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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