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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 제작비화, 달걀 맛있게 먹던 윤후 인상 깊어 "예능 경험은…"

2013-08-06 22:25:52

[윤혜영 기자] 아빠 어디가 제작비화가 공개됐다.

8월5일 서울종합예술학교는 MBC '우리들의 일밤-아빠! 어디가?'의 여현전 작가를 초청해 구성작가를 꿈꾸는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방송작가캠프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1박2일' 막내 작가를 거쳐 tvN '세얼간이'를 집필하고 있는 김대주 작가도 강의했다.

'우리들의 일밤'의 인기 코너였던 '나는 가수다'를 통해 2011년 방송연예대상-올해의 작가상을 받기도 했던 여현전 작가는 이날 특강에서 '아빠! 어디가?'에 관한 캐스팅 비화와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여현전 작가는 "가수 윤민수씨는 '나가수' 출연 때부터 친분이 있었는데, 경연 전 셀프 카메라라고 해서 자신의 집에서 찍는 영상에서 윤후를 처음 보고 천진난만하다고 생각했다"며 "윤후를 식당에서 처음 만났는데, 부끄러워 눈을 가리고 인사하는 모습과 달걀을 너무 맛있게 먹어 인상적이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윤민수-윤후 부자는 방송과 똑같이 친절하고 배려가 넘치는 정 많은 성격"이라며 "가식적이지 않고 진솔해서 무리에 잘 녹아들어 제 몫을 톡톡히 한다"고 호평했다. 또한 "'아빠! 어디가?'를 처음 캐스팅할 때 30여 팀의 연예인 가족 후보군이 있었는데, 아빠도, 아이도 예능 경력이 별로 없는 사람을 우선시 했다"며 "특히 아이들은 가공되지 않은 순수함을 지니는 방송 경력이 전무한 아이들로 찾아 헤맸다"고 말했다.

또한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방송 초반 아이들에게 '시장 장보기' 미션을 시켰는데, 너무 유명해져 사진 찍고 말 거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날이 어두워지도록 숙소로 돌아오지 못했다"며 "그 이후부터는 촬영 장소로 되도록 사람이 없는 오지 마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주 작가의 특강도 이어졌다. KBS ‘해피선데이-1박2일’ 막내 작가로 잘 알려진
김대주 작가는 tvN ‘더로맨틱’을 거쳐 ‘세얼간이’를 집필하고 있으며, ‘응답하라 1994’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대주 작가는 "방송작가가 되고 3년 동안 말없고 자기표현 없는 소극적인 작가였다"며 "'1박2일'에서 MC 강호동, 최고령자 김C 함께 막내 작가인 나와 막내 PD가 한 팀으로 엮이면서 갑자기 방송에 나오게 됐고, '1박2일' 막내 작가로 우연히 유명세를 타게 됐다"고 회상했다.

또한 "시골 출신으로 대학에 진학하며 서울에 처음 왔는데 대학 동아리 10여개를 들고 한 학기 30여 회의 MT를 가며 각종 게임을 섭렵했다"면서 "그 게임들을 '1박2일'에서 많이 활용했는데, 거창하지 않아도 많은 경험을 한다면 작가 생활을 하는데 언제인가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방송 작가는 공채 시험 없이 추천이나, 팀을 뽑는다는 공고에 개별적으로 이력서를 내서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된다"며 "처음 시작이 유명하고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어떤 프로그램이든 보고 배울 것이 있기 때문에 항상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라"고 충고했다.

아빠 어디가 제작비화를 접한 네티즌들은 "아빠 어디가 제작비화, 순수한 게 콘셉트였구나", "아빠어디가 제작비화, 제작진이 노력을 많이 한 게 느껴진다", "윤후는 그때도 잘 먹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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