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

묵은 때, 묵은 각질, 묵은 모공까지 “벗기면 시원해진다”

2014-02-21 09:29:53

[이슬기 기자] 봄을 맞아 한층 얇아진 옷차림처럼 피부도 깨끗한 정리가 필요한 시기다.

하루 종일 실내에서 생활하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실내에서는 건조한 공기가, 실외에서는 차가운 바람이 수분을 빼앗아 피부가 금세 거칠고 푸석푸석해지는 것이다. 이에 두꺼운 각질이 일어나 얼굴이 하얗게 얼룩지거나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한다.

얼굴이 건조해지면 피지분비량도 증가한다. 피지의 기능 중 하나는 수분을 잡아두는 역할이기에 수분함유량이 줄어들면 피부는 더 많은 피지를 분비해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표피 밖으로 솟아오른 피지는 시간이 지나면 블랙헤드로 산화된다.

겨우내 묵은 각질과 피지는 봄 햇살 아래 더 두드러져 보인다. 화사한 봄맞이를 꿈꾼다면 더 늦기 전에 피부 대청소를 시작하자. 이 때 함께 병행하면 좋은 것이 모공관리다. 넓고 번들거리는 모공은 얼굴을 나이 들어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노폐물, 유해먼지 들어가면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으니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1차 피부 클리닝, 세안


세안은 기능성 제품을 제외한 기초화장품 관리법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딥 클렌징 제품이나 각질제거 제품을 사용해 모공에 쌓인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하자.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체온과 비슷한 정도의 미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모공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각질을 무리하게 뜯어내기보다는 각질제거제를 사용해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 민감성 피부의 경우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스크럽제보다는 필링젤을 택하는 것이 좋다. 카오리온 베리 퓨어 필링겔과 같이 제형이 체온에 녹으면서 각질을 흡착, 제거해주는 타입을 사용하면 부드러운 각질관리가 가능하다. 물기가 없는 채 사용하면 화이트헤드를 케어할 수도 있다.

건성피부 역시 무리한 각질제거는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주일에 1회 가량 T존을 중심으로 가볍게 제거해주는 정도로 충분하다. 단 수분함유량이 적은 건성피부는 각질제거 이후 보습 제품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자극을 완화하는 것은 물론 각질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효과가 있다.

피지 분비가 많아 트러블이 발생하기 쉬운 지성피부는 스크럽 제품을 사용하면 딥 클렌징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일주일에 1회 정도 얼굴을 꼼꼼하게 마사지해 모공까지 깨끗하게 씻어내도록 하자. 허나 지성피부라도 알갱이가 큰 스크럽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되도록 파우더타입의 스크럽을 선택하도록 하고 자극이 느껴진다면 사용을 중단한다.

2차 피부클리닝, 나이트팩


세안 후에는 꼼꼼한 스킨케어로 피부 속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도록 한다. 모공관리를 위해서는 유분기가 적은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지와 유분이 섞인 노폐물이 모공을 막게 되면 모공이 쉽게 늘어진다. 피부 수렴작용에 효과적인 위치하젤, 아로마 허브 추출물 등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모공수축 전용 세럼을 사용하면 피부를 매끄럽고 촘촘하게 관리할 수 있다. 카오리온 모공 세럼은 진정과 보습은 물론 모공 수축과 모공 퍼밍 효과를 지녀 KDFA 탄력/주름개선 기능성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토너를 바르기 전 단계에 피지 분비가 많은 곳이나 모공이 넓은 부위에 가볍게 펴 발라주기만 하면 돼 사용법도 간단하다. 과잉피지가 고민일 때는 토너 사용 뒤 모공 세럼을 한번 더 가볍게 발라주면 번들거림을 잡아주는 효과도 확인할 수 있다.

일주일에 1~2회는 모공팩으로 보다 적극적인 모공관리를 진행해보자. 블랙헤드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모공관리에 효과적인 카올린이나 벤토나이트, 스피어민트 성분의 팩을 골라 사용해보자. 정제수 대신 식물추출물을 함유한 리파이닝 포어 클리어 팩과 같은 제품을 선택하면 피부를 더욱 건강하게 가꿀 수 있다.


‘서인영의 스타 뷰티쇼’에서는 스팀팩으로 모공 속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하고 수축팩으로 모공을 조여주는 2단계 모공케어를 제시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팩을 사용하기 전과 후의 피부온도를 측정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측정 결과 카오리온 블랙헤드 스팀 모공팩은 얼굴에 도포하기 직전과 도포한 뒤의 피부 온도가 각각 26.8℃과 29.0℃로 나타났다. 카오리온 모공팩(오리지널)을 도포한 뒤의 피부 온도는 27.7℃로 측정돼 즉각적인 쿨링효과를 증명했다.

블랙헤드 스팀 모공팩을 사용할 때는 토너로 피부결을 정돈해준 뒤 포도알 크기 정도로 덜어 얼굴 전체에 골고루 롤링해주면 된다. 이후 5~10분정도 기다린 뒤 찬물로 깨끗하게 물세안하면 된다. 물세안 전 블랙헤드나 화이트헤드가 많은 코, 턱, 이마 부위를 한번 더 마사지해주면 효과가 좋다. 모공팩(오리지널)의 경우 같은 방법으로 바르되 15분 정도 후에 씻어낸다. 세안 후 모공세럼으로 마무리하면 효과가 높아진다.
(사진출처: 카오리온, bnt뉴스 DB, SBS funE ‘스타뷰티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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