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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청룡영화상] 청룡의 스타들, 레드카펫 위 각양각색 드레스 열전

2014-12-18 13:42:13

[함리라 기자/ 사진 권희정 기자] 2014년 대미를 장식할 제35회 청룡 영화제가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졌다. 영하 11도라는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스타들이 자리에 참석하였고, 크고 작은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매서운 바람이 불어 몸이 시리도록 추운 날씨였지만 스타들은 꿋꿋이 자신의 스타일을 소화해 냈다. 단정하고 우아한 스타일을 보여주는가 하면 아름답고 섹시한 스타일, 또한 남자 스타들의 수트는 댄디하고 포멀한.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스타일로 각양각색 레드 카펫 위를 별빛으로 수놓았다.

디자인은 물론이거니와 소재, 디테일 등등 수많은 스타일의 드레스들, 특히 올해는 각종 사건 사고가 많아 차분한 컬러가 제안되어서 그런지 레드 카펫 위 드레스 또한 조용했다. 영화배우들의 잔치답게 우아하고 젠틀한 스타들의 드레스 컬러를 살펴보자

Black


블랙은 가장 쉽다고 말하면서도 어려운 컬러로 소재에 따라 다른 스타일이 연출되기도 한다. 강인하면서도 도회적인 분위기로 카리스마가 느껴지며 컬러에서 무게감이 느껴진다.

보디 실루엣에 음영을 주는 효과가 있어 가장 아름다운 보디라인을 만들어 주어 여배우들이 선택했을 때 실패할 확률이 적다. 노말하고 재미없는 컬러이지만 가장 많은 스타들이 선택하는 점잖은 컬러.

송승헌 하운드투스 체크 문양이 새겨진 수트를 선택한 송승헌. 라펠이 넓은 재킷을 선택했다. 파티복의 정석은 나비넥타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김혜수 벨 에포크 시대가 연상이 되는 그녀의 드레스. 하이넥 스타일로 노출하나 없이 섹시함이 뭔지 보여주는 그, 벨벳 소재라 더욱 따뜻해 보인다.

정우성 그 역시 벨벳소재의 블랙 수트를 선택했다. 매서운 추위에 체크 패턴의 머플러와 함께 매치해 단조로움을 피했다. 그 역시 나비넥타이로 수트를 마무리했다.

이하늬 화이트 리본 포인트를 준 블랙 롱드레스를 선택한 이하늬는 청룡 영화제의 선물처럼 나타났다. 롱 드레스로 큰 키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앞이 트여있어 각선미를 아름답게 한다.

박유천 영화 ‘해무’로 신인상 4관왕에 오른 박유천 역시 패턴이 들어간 블랙 수트를 선택했다. 연미복 스타일의 팬츠를 선택해 가장 TPO에 알맞은 룩을 선보였다.

이솜 모델 출신이라 어떤 옷을 입어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이솜이 선택한 드레스는 쇄골을 드러내는 하트 모양 탑 드레스를 선택했다. 화려한 주얼리 장식이 된 벨트를 선택해 단조로움을 피했다.

Ivory


화이트 컬러의 드레스도 많이 보였지만 좀 더 따뜻해 보일 수 있는 연한 크림색, 아이보리를 선택한 여배우들이 있었다.

특히 드레스에 화려한 주얼리 장식으로 플래시 세례를 받을 때 그들은 더욱 빛이 났다. 또한 천우희와 조여정이 같은 드레스를 선택한 이례적인 헤프닝이 벌어질 만큼 트렌드 컬러임에 분명하다.

수현 수퍼모델 출신답게 롱 드레스를 착용해 큰 키가 더욱 돋보인다. 스킨톤의 러플 장식이 달린 드레스로 여신 같은 자태를 자아낸다.

김윤진 영화 ‘국제시장’ 개봉과 동시에 영화제에 참석한 김윤진이 선택한 드레스는 웨스트 라인이 높은 벨 드레스. 다른 사람들이 입었으면 공주풍의 드레스가 되었겠지만 그는 우아하게 소화해냈다.

임지연 가장 노란빛이 많이 감도는 컬러를 선택한 그. 그만큼 가장 따뜻해 보인다. 과감하게 클리비지 라인을 드러내 우아하면서도 섹시함을 잃지 않았다.

천우희&조여정 두 배우가 선택한 드레스는 보디 실루엣을 아름답게 보여준 롱 드레스로 곡선의 장식이 보디라인을 더욱 S라인으로 돋보이게 한다. 백 부분이 살짝 노출되어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Blue


남녀노소 불문하고 가장 선호하는 컬러이지만 드레스로 풀어내기엔 어렵다. 넓은 면적의 블루를 보고 있으면 다소 무서운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타들은 역시 달랐다. 명도와 채도가 적절하게 사용된 블루 드레스를 선택해 청룡 영화제 이름에 걸맞은 스타일리시한 룩을 선보였다.

김희애 시원한 블루가 아닌 그린 컬러가 가미된 레이스 소재의 터콰이즈 드레스를 선택한 김희애. 네이비 컬러의 클러치와 함께 매치하는 센스를 보여줬다.

김유정 나날이 갈수록 소녀에서 여자로 거듭나고 있는 배우 김유정. 프린세스 라인의 네이비 드레스로 사랑스러움을 강조했다. 특히 토션 레이스가 연상되는 레더 벨트를 착용해 가는 허리라인을 더 잘 보여준다.

박지수 밤하늘이 연상되는 밝은 톤의 네이비 컬러의 롱 드레스를 선택했다. 보디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나 고혹적이며 섹시하기까지 하다. 164cm라는 큰 키가 아니지만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최시원 그룹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그는 깔끔한 인상을 주는 블루 컬러의 수트를 선택했다. 동일한 컬러의 재킷과 팬츠로 통일감을 주어 세련됨을 잃지 않았고 그 역시 나비넥타이로 마무리를 주었다.

최진혁 화려한 시상식인 만큼 그의 패션도 화려했다. 블루 컬러에 라펠과 포켓 립 라인을 블랙 컬러로 포인트를 준 재킷을 선택했다. 블랙과는 또 다른 느낌의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이정재 정우성과 절친인 이정재 그 역시 벨벳 소재의 재킷을 선택했다. 그는 퍼플빛이 감도는 컬러를 선택해 색달랐다. 플라워가 연상되는 자수가 새겨진 화려한 재킷을 선택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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