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최주란 기자] ‘호구의 사랑’ 배우들이 뽑은 명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3월30일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극본 윤난중, 연출 표민수)의 주인공들이 각자 생각하는 명장면을 직접 공개했다.
유이는 “호구가 자신의 첫사랑인 도희가 큰 마음을 먹고 호구에게 먼저 제안하는 장면이라 연기할 때도 가슴이 떨릴 정도로 설렜다. 도희의 제안에 호구가 난생 처음으로 용기를 내 도희의 손목을 잡고 ‘가자 바다 보러’라고 답했던 장면까지, 지금 다시 봐도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전했다.
국보급 순정남 강호구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한 최우식은 도희와의 여수여행을 베스트로 선정했다. 최우식은 “본격적으로 호구의 사랑이 시작된 도희와 여수 밤바다로 여행을 간 에피소드와 장면들은 모두 최고였다”며 “도희와 첫 키스를 하기도 했고 여수 밤바다에서 촬영한 장면들은 모두 아름다웠다”고 밝혔다.
자신의 정체성을 의심하는 코믹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한 변강철역의 임슬옹은 강철의 폭탄 고백 장면을 골랐다. 임슬옹은 “강철이 호경과 술을 먹고 ‘나는 게이다’고 털어 놓은 장면이 좋았다. 술에 취한 연기와 함께 강철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호경역의 이수경은 호경의 판소리 랩 장면을 꼽았다. 이수경이 선정한 판소리 랩 장면은 지난 2화에서 호구가 여자와 함께 외박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밀당고수 호경이 모태솔로 호구에게 판소리 버전으로 연애 조언을 전했던 장면이다. 표민수 감독의 신선하고 기발한 연출과 이수경의 코믹 분장, 능청스러운 연기가 맛깔나게 어우러져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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