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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울려’ 김근홍 감독 “현대극 연출, 사극보다 편해”

2015-04-14 16:09:59

[bnt뉴스 최주란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여자를 울려’ 김근홍 감독이 사극과 현대극 연출의 차이점을 비교했다.

4월14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 연출 김근홍 박상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근홍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정은, 송창의, 하희라, 이태란, 오대규, 박상현(천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사극 ‘구암 허준’ ‘짝패’ ‘계백’ 등을 연출한 김근홍 감독은 ‘여자를 울려’로 현대극을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사극과 현대물의 차이점은 화장실이 멀고 가까운 것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근홍 감독은 “연출자 입장에서 (현대극이) 좀 더 마음이 편하다”며 “사극을 하면 심리적 고립감이 있다. 일주일 내내 출장을 나가기도 하고, 불안함이 있다. 예를 들어 미술은 최소한 3일 전에는 이야기를 해야 준비가 된다. 그런데 현대물은 30분 전에 이야기를 해도 준비가 되더라. 조급함이 덜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사극은 (배경이) 자연이다 보니 그림을 만드는 게 힘들더라. 현대물은 공간을 잘 활용하면 공간의 미학이 잘 나와서 (연출하기) 편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재벌가 집안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용서를 그린 드라마다. 18일 오후 8시4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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