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무럭무럭 자라는 소나무, 또 한 번의 도약(종합)

2015-07-20 17:09:35

[bnt뉴스 김예나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잘하는 소나무, 자라는 소나무가 될게요.”

7월20일 걸그룹 소나무가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 앨범 ‘쿠션(CUSHION)’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소나무는 타이틀곡 ‘쿠션’과 수록곡 ‘깊어’ 무대를 꾸미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 초 데뷔곡 ‘데쟈뷰(Deja Vu)’로 가요계 출격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소나무는 이번 신곡 ‘쿠션’을 통해 한층 다채로운 매력을 예고했다. 특히 알록달록한 헤어 컬러를 비롯해 여성스러운 라인을 살린 의상 등을 통해 멤버들의 성숙한 매력을 보여줬다.

◆ 이 악물고 컴백 준비…노력 또 노력

먼저 리더 수민은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다. 데뷔곡 ‘데쟈뷰’ 당시 아쉬운 마음이 컸다”며 “이번 ‘쿠션’ 무대는 다시 한 번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이 악물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수민은 이어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헤어 컬러도 바꾸고 의상도 차별화된 콘셉트로 제작했다”며 “강력한 안무에 보컬이 부족하면 안되니까 라이브를 중점적으로 열심히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또 수민은 “일곱 멤버들 모두 23kg를 감량했다. 특히 막내 뉴썬이 가장 살을 많이 뺐다”고 털어놨다. 이에 뉴썬은 “총 6kg을 감량했다. 화면에 저희가 많이 부어 보이더라. 충격을 받았다”며 “일단 먹는 걸 줄였다. 야식도 끊었다. 여기에 하루에 13시간 씩 안무 연습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빠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신곡 ‘쿠션’ 콘셉트…파워풀+귀여움+발랄+섹시+a = 종합선물세트

이날 소나무는 ‘쿠션’ 속 다양한 매력을 밝혔다. 민재는 “‘쿠션’에는 파워풀함, 귀여움, 발랄함, 상큼함, 섹시함이 다 있다. 종합선물세트 같은 곡이다”며 “그중 가장 강렬한 모습은 파워풀함이다”고 덧붙였다.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더욱 강해졌다. 이번 ‘쿠션’ 무대에서 소나무는 특유의 에너제틱한 퍼포먼스에 타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칼군무를 더해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특히 ‘매트릭스 춤’ ‘피리춤’ 등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며 한층 임팩트 있는 무대를 꾸몄다.

이에 대해 의진은 “소나무의 강점은 파워풀한 퍼포먼스다”며 “안무가 힘들긴 하지만 소나무의 파워풀한 모습을 많이 보이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아직은 아기 소나무…무럭무럭 자라날 것

강렬한 퍼포먼스와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이는 소나무였지만 기자간담회 내내 보여줬던 멤버들은 ‘소녀’ 그 자체였다. 진행자 MC 딩동의 짓궂은 말에 당황한 모습을 보이거나 취재진의 예리한 질문에 잔뜩 긴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소나무는 “소나무 하면 걸스 힙합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힙합의 문을 활짝 열고 싶다”거나 “이번 무대로 멋있다는 말을 많이 듣고 싶다”는 등의 당당한 포부를 드러냈다.

또 1위 공약을 묻는 질문에 “아직은 많은 대중 분들에게 사랑받기를 바란다”며 겸손한 모습으로 대답을 아꼈다. 덧붙여 “많은 분들에게 더 많은 관심 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는 말로 신인 걸그룹의 패기를 보여줬다.

두 번째 앨범으로 ‘완벽한’ 소나무를 보여줄 필요는 없다. 그들의 말대로 ‘무럭무럭’ 잘 성장하는 소나무가 되길 바란다. 변함없는 소나무처럼 꾸준히 노력하고 성장한다면 언젠간 가요계 굳건한 대표 걸그룹 소나무로 자리 잡아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 보여줄 소나무의 성장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소나무 2집 미니 앨범 ‘쿠션’은 오늘(20일) 정오 전격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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