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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선비’ 이순재, 심창민 정체 이미 알고 있었다…‘소름’

2015-07-31 08:29:10

[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밤을 걷는 선비’ 이순재는 심창민이 음란서생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다.

7월3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에서는 세손 이윤(심창민)이 음란서생임을 공개하려는 순간 책쾌 조양선(이유비)이 음란서생으로 몰려 추포를 당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윤은 자신의 숙명이자 큰 과제인 ‘귀(이수혁) 물리치기’를 실행하기 위해 민심을 이용하기로 했다. 바로 벽서를 통해 자신이 음란서생임을 고백하려고 한 것이다.

결국 윤은 현조에게 찾아가 “그 아이는 음란서생이 아닙니다. 음란서생은 소손 이옵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현조는 놀라지 않았다. 오히려 “닥쳐라 한 마디만 더 지껄이면 널 네 아비와 똑같이 우물에 처넣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은 화가나 “그리고 그 흡혈귀에게 바치시겠죠. 아바마마에게 그리 하셨던 것처럼 말입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현조는 “난 네 아빌 잃었지만 넌 지켰느니라. 안위를 지켰다. 그런데 넌 무엇을 지킬 수 있느냐? 내가 아니었으면 1년 전 네가 소론 대신들과 손을 잡았을 때, 넉 달 전 음란서생의 서책을 만들었을 때, 벽서를 만들었을 때 이미 귀에게 들켜 죽은 목숨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해 대 반전을 선사했다.

현조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었다. 그는 “네가 싸우려는 실체가 무엇인지, 네가 싸울 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 정확히 알라고 기회를 준 것이다. 역시나 너도 네 아비처럼 어줍지 않은 영웅심리에 빠져 다른 이들의 목숨을 잃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현조의 움직임은 치밀했다. 귀에게 음란서생으로 양선을 추포했음을 알리면서도 곧바로 내놓지 않은 것. 현조는 귀와 팽팽한 기 싸움 속에서 “흡혈귀 조차 찾아내지 못하는 곳에 숨겨놨다”면서 “죄를 고백하면 바로 눈 앞에 데려다 놓겠다”고 자신하는 등 치밀한 두뇌싸움을 벌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음란서생으로 지목된 양선을 고문하는 과정에서 그가 사내가 아닌 여자인 사실까지 알아낸 현조는 무서운 미소를 지어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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