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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이유비, 눈물 쏙 빼는 애틋한 모습

2015-08-06 09:48:54

[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와 이유비가 애틋한 눈가림 도포자락으로 절망 속에서 로맨스를 불태우고 있다.

8월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에서는 김성열(이준기)이 정현세자비망록을 감춘 조양선(이유비)의 아버지 조생(정규수)으로부터 비망록의 행방을 전달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조생은 성열이 옥중으로 찾아와 양선과 자신을 구하려고 하자 10년 전 되살아나는 기억으로 인해 성열을 거부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조생은 성열이 흡혈귀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양선의 친부인 서정도를 문 흡혈귀 귀(이수혁)와 같은 살생을 일삼는 나쁜 흡혈귀라고 오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오해는 성열의 진심을 통해 조생의 기억을 되살아나게 했다. 성열은 모진 고문을 당한 양선을 애틋하게 품에 안았고, 이를 지켜본 조생은 성열에게 양선의 출생의 비밀을 밝혔다. 알고 보니 10년 전 서정도의 자식인 서진이 양선이었고, 당시 성열이 구한 양선을 조생이 키워왔던 것이었다.

뚜렷해지는 기억 속에서 성열은 조생에게 “지난 120년 간 자네가 가진 그 비망록을 찾아왔다”며 비망록을 넘겨주면 양선을 비롯한 나머지 식솔까지 무사히 탐라로 보내주겠다고 약조했다. 이후 조생은 추국 속에서 양선이 음란서생임을 자복하자, 애끓는 부정으로 자신이 음란서생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조생은 양선을 살리기 위해 음란서생으로 죽음을 선택했고, 양선은 관군들이 옮기는 시신이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스쳐갔다. 이와 함께 조생의 죽음을 목도하고 양선의 안위가 걱정돼 한달음에 달려온 성열은 관군들을 퇴치했고, 양선은 반가움과 서러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

양선이 눈을 돌려 아버지의 시신이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들려고 하자 성열은 도포자락으로 양선의 두 눈을 가렸다. “선비님. 어찌 이러십니까”라며 성열을 팔을 잡았고 가슴이 아픈 성열은 “보지 말거라”라고 말했지만, 양선은 아버지의 시신을 확인하며 폭풍 오열했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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