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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bntworld K코스메틱 10대 연말 기획 5] 2015 K코스메틱 ‘10대 TOP 키워드’

2015-12-23 10:09:27

[김민서 기자] 현대인의 삶에서 ‘뷰티’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매우 크다. 라이프 스타일부터 소비 패턴까지 결정짓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 뷰티가 여성에게만 국한되었던 과거에 비해 지금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강력한 자기 표현의 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누구보다 앞선 기술과 빠른 파급력으로 국내외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대한한국의 뷰티 동향에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신흥 뷰티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부터 일본, 말레이시아, 러시아, 중동, 남미, 인도 등 세계각국에서 우수한 품질을 가진 한국 화장품에 주목하면서 k-뷰티가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각종 유행을 선도하며 유난히 바쁜 한 해를 보냈던 K-뷰티 10대 키워드를 정리해보았다.

1) 메르스로 인한 악재


올 한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키워드 중 가장 강력한 것은 단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일 것이다.

2015년 4월 바레인에 체류했던 국내 첫 메르스 감염자의 등장 이후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2차, 3차 감염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 치사율 20.4%를 기록하며 11월 마지막 메르스 감염 환자의 죽음으로 총 38번째 사망자를 낸 후에야 사실상 종식되었다.

이름도 생소한 중동발 메르스는 대한민국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었을 뿐 아니라 놀라운 속도로 뻗어나가던 K-뷰티 시장 확장을 다소 주춤하게 만들어 유통 시장까지 침체시켰다.

올해 유통업계는 메르스로 인한 소비침체와 블랙프라이데이로 인한 소비 시장 활기로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를 경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4~5월 플러스 매출성장률을 기록하던 유통업체들은 메르스와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 등으로 인해 6월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의 종식 후 침체된 유통환경 극복과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해 적극 나선 정부의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등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여기에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등이 겹치면서 국내 소비자들과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면서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내게 되었다.

2) 한중 FTA ‘K-뷰티’의 새 막을 열다


(사진출처: 한중FTA 홈페이지)
최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비준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뷰티업계, 미디어 게임 업계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월1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중FTA 비준 동의안 국회 통과 소식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과건강, 코스맥스, 에이블씨엔씨 등 화장품 주가가 2~4%가량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컴투스, 게임빌, 더블유게임즈 등이 FTA 수혜주로 꼽히면서 1~4% 오름세를 탔다. 증권사들은 한중FTA 체결로 소비재를 중심으로 향후 수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화장품 업계의 경우 최대 관세가 10%까지 철폐되며 K-뷰티 산업에 새로운 막을 열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미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SNP, 설화수, 숨37 등은 이번 한중 FTA의 극적인 타결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2015 중국 자유무역구(FTZ) 출범


지난 11월26일 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코트라(KOTRA), 비앤티월드 뉴스(bntworld News)가 후원한 ‘2015 중국 자유무역구(FTZ)포럼에서는 중국 4대 자유무역구 정책과 중국 진출 전략 등 다양한 방향을 제시했다.

자유무역구(FTZ)란 관세와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중국 내 경제특구로서 행정, 금융, 투자개방 등 각종 혜택은 물론 수입품 통관, 검사, 검역 절차가 간소화되는 곳을 말한다. 현재 중국 내 자유무역구로는 상하이, 텐진, 광둥, 푸젠으로 총 4곳이다.

타 국가보다 수출, 수입에 있어 까다로운 걸림돌이 무척 많았던 중국이었기에 앞으로 자유무역구 출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 행사에 한국 기업 대표로 참석한 이효림 넥스트BT대표는 향후 중국 진출 가능성에 대한 한류 전략을 전하며 한국과 중국의 동반 글로벌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3) 중국 시장을 뒤 잇는 중동•유럽 대형 뷰티마켓

‘K-뷰티’ 바람은 중국에서 그치지 않는다. 동남아, 중동, 뷰티의 본고장 유럽과 북미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누구보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뷰티에 관심이 많은 한국 여성들이 세계인의 뷰티 표본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발맞춰 발전한 한국화장품은 그만큼 세계인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제품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 중동, 남미 뷰티마켓 블루오션


뛰어난 제품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국내 화장품 기업이 중국 다음으로 공략하고 있는 대형 뷰티마켓은 중동이다. 중동은 시장 규모면에서 중국의 뒤를 잇는 엄청난 잠재 시장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주목할만한 사실은 이미 30여년 전 중동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꾸준히 중동 시장 진출에 대한 포석을 다져온 기업이 있다는 것이다. 라미화장품(대표 박혜린)은 1986년 카타리나 지오 브랜드를 홍콩, 이란에 동시 론칭하며 동남아시아와 함께 중동시장으로 수출을 개시했다.

특히 중동시장의 중심인 이란, 두바이는 라미가 전략적인 공략을 펼쳐 개척해낸 뷰티마켓이다. 라미의 수출전용 브랜드인 카타리나 지오는 이미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중동 시장에서 성장했다.

중동의 기후와 문화적 배경 등을 꼼꼼히 따진 결과를 바탕으로 중동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킬 메이크업 제품 개발에 공을 들였다. 그 기술이 집약된 다양한 아이템은 중동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이른다. 수년 전부터 화장품 시장의 블루오션을 정확히 찾아낸 결과다.


특히 카타리나 지오 컬러캡슐 메이크업 베이스는 펌핑과 동시에 제품 속의 에센스 성분과 섞여 나와 오랫동안 촉촉하고 산뜻한 피부 표현을 유지하는 제품으로 중동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유분이 함유되어 있지 않아 민감성 피부를 가진 이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동의 기후 등 환경에 알맞은 아이템으로 각광받았다.

이제는 대형 국내 화장품 기업 역시 중동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의 더페이스샵은 이미 2006년 요르단, 2007년 아랍에미리트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중동 4개국에 3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중동 시장에서만 매출 40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쿠웨이트, 바레인 등 주변국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이를 발판삼아 북아프리카와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는 터키 등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남미에서는 코스메랩의 코스메틱 브랜드 베리썸(대표 박진영)이 고무적인 현장판매 실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월에 브라질 상파울로에 위치한 Expo Center Norte에서 개최된 박람회에서 베리썸의 마스크팩 시리즈와 엔젤 립 타투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베리썸 관계자는 “최근 중남미 지역에서 코스메틱 브랜드 베리썸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현지 시장을 파악사고, 신규 바이어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앞으로 해외 진출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 유럽 및 북미, 뷰티의 본고장에서도 뜨는 K-뷰티


한편 뷰티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에 한국 화장품이 입성하는 사례도 눈에 띈다. 디자인 코스메틱 브랜드 투쿨포스쿨(대표 심진호)이 프랑스 라파예트 백화점에 입점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로는 최초로 갤러리 라파예트에 입점 제안을 받은 것이다. 국내의 수많은 뷰티업계 기업들이 프랑스 진출 시도에 실패한 반면 투쿨포스쿨은 라파예트 측에서 먼저 러브콜을 보내왔다고 알려져 더욱 큰 의미가 있다. 한국 화장품의 유럽 진출이 시작 된 것이다.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독특한 패키지와 제품력 그리고 예술 실험 정신을 바탕으로 제품이 아닌 작품을 만들겠다는 브랜드 철학으로 화장품 그 이상의 아이템을 만들어 낸 것이 유럽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원동력이다.

유명 셀러브리티를 모델로 기용하는 것보다 투쿨포스쿨만의 유니크한 패키지 디자인과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개성을 살리면서 유럽인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는 평이다.

그밖에도 K-뷰티의 범위는 끝없이 팽창하고 있다. 남미•북미까지 노린다. 토니모리(대표 배해동)는 올 하반기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에 남미 지역 첫 매장을 열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숨37˚는 북미지역에서 발효화장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잡지 등에 주목할 만한 K-뷰티 브랜드로 소개된 바 있다. 이에 시장 진출을 타진할만한 계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

아마존에서는 이미 코리안 뷰티 카테고리를 설정해 자체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한국 화장품의 활로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4) 한류 콘텐츠에 힘입은 ‘꾸준한 K-뷰티 강세’

1990년대 말부터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류(韓流)가 아시아 각국에서 열풍을 일으켰다. 20여년에 걸친 한류 바람은 2015년 현재까지 K-팝, K-뷰티, K-푸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번졌으며 여전히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K-뷰티 시장은 한류 드라마와 영화, 예능 등 다양한 대중 콘텐츠의 인기 영향을 타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 배우가 드라마 속에서 사용한 화장품, 예능을 통해 소개된 뷰티 아이템 등이 K-뷰티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한류 콘텐츠와 뷰티의 상생이 돋보인다.

# 한류 드라마, 돌풍의 주요 매개체


무엇보다 드라마는 한국 화장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일등공신이다. ‘상속자들’, ‘별에서 온 그대’, ‘피노키오’, ‘프로듀사’ 등 한국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K-뷰티는 상승곡선을 탄다. 올해도 그 흐름은 멈추지 않았다.

2015년에 주목할 만했던 드라마는 ‘프로듀사’. 신선한 소재와 포맷, 최고의 출연진이라는 삼박자가 모여 대한민국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프로듀사’가 한반도를 넘어 중국 대륙까지 사로잡았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자체에 대한 재미 못지않게 주인공 공효진의 스타일링 센스를 확인하는 재미까지 즐겼다. 극중 방송사 PD라는 직업적 특성을 드러내는 내추럴한 메이크업에도 빛날 수 있었던 공효진 메이크업이 연일 화제가 된 것.

그 인기를 타고 공효진을 모델로 기용했던 클리오(대표 한현옥)는 특수효과를 누렸다. ‘프로듀사’에 노출된 ‘틴티드 타투 킬 브로우’, ‘킬커버 리퀴드 파운웨어 쿠션’, ‘버진키스 텐션 립’ 등이 관심을 받았다. 공효진 눈썹 타투라 불리는 ‘틴티드 타투 킬 브로우’는 품귀 현상까지 일으키며 이슈가 됐다.

# K-팝 스타와 예능 콘텐츠, K-뷰티의 신전도사


드라마 못지 않게 K-뷰티 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것은 K-팝 아이콘 그 자체이기도 했다. 한류 아이돌들의 뷰티 브랜드 모델 선정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수익이 좌지우지 되곤 했다.

네이처리퍼블릭(대표 정운호)은 최근 브랜드 모델이었던 소녀시대 태연과 엑소를 다시 기용해 중국 내 인지도를 확고히 높이는 방향을 선택했다.

브랜드 대표 화장품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제품 ‘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은 제품력과 함께 소녀시대 태연과 효연 등 톱스타들과 아나운서들이 극찬하며 SNS에서 화제가 돼 엄청난 판매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한편 드라마와 K-팝 스타 못지않게 K-뷰티 전도사 역할을 한 콘텐츠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제 예능에 출연하는 배우, 방송인, 개그맨들이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다. 꾸준히 K-뷰티가 강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한 예로 올 상반기 예능 ‘룸메이트 시즌2’ 속 GOT7 잭슨과 소녀시대 써니가 사용한 동물 마스크팩이 관심을 모았다. 색다른 캐릭터 디자인뿐만 아니라 동물 별로 각기 다른 기능을 부여하여 제품력까지 챙긴 것이 특징인 ㈜에스디생명공학(대표 박설웅) SNP화장품의 ‘SNP 애니멀 마스크’라는 사실이 입소문을 탔다.

이미 2014년 중국 내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손꼽히는 ‘SNP 애니멀 마스크’ 4종은 예능 콘텐츠를 매개로 재조명됐고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하며 중국 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런닝맨’으로 아시아 프린스로 거듭난 배우 이광수를 모델로 발탁한 클레어스코리아(대표 이현구, 한백) 역시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을 십분 활용한다. 이광수 기용 자체가 글로벌 소비자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5) 홈케어 열풍


경기가 얼어붙은 탓 일까. 알뜰하게 외모를 가꾸려는 실속파들이 늘면서 2015년 한국은 ‘홈케어’ 파도가 거세게 일었다.

# 마스크팩의 인기


먼저 마스크팩 시장의 활성화가 눈에 띈다. 시트마스크는 애초에 화장품 판촉 홍보를 위한 미끼나 사은품으로 증정되던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마스크팩 디자인도 기존에는 얼굴 윤곽에 기초한 단순한 형태에 흰색, 불투명한 무채색이 주를 이뤘다. 보습기능만 갖춘 저렴한 가격의 시트마스크는 있으면 하고 없어도 그만인 아이템에 불과했던 것.

그러나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높은 가성비’를 가진 마스크팩에 소비자들이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여기서 마스크팩의 높은 가성비라 함은 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것을 말한다.

기초 제품의 경우 꾸준히 써야만 진가를 발휘하는 게 많은 데 비해 마스크팩은 15~20분만 올려둬도 피부 컨디션이 눈에 띄게 좋아질뿐더러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양을 쟁여 둬도 명품 브랜드의 크림 하나 값보다도 저렴하니 구매율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또한 고가의 에스테틱이나 피부과 관리에서도 꼭 마무리 단계에선 피부 진정을 위해 마스크팩을 얼굴에 올려주는 점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마스크팩 한 장으로 집에서 비싼 피부 관리를 받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인기의 큰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

각종 뷰티 프로그램이나 방송에서 피부 좋기로 소문난 연예인들이 ‘마스크팩’을 스킨케어 비법으로 꼽은 것도 마스크팩 열풍의 동력으로 볼 수 있다.

방송에서 화장대를 공개하며 평소 애용하는 마스크팩을 알려준다던가 개인 SNS를 통해 마스크팩을 직접 착용하고 있는 셀카 사진 등이 그들처럼 완벽한 피부를 꿈꾸는 여성들에게 자극제가 되었다.

# 뷰티 브랜드들의 마스크팩 사업 강화

지속적인 마스크팩 열풍으로 마스크팩 사업을 강화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LG생활건강을 들 수 있다. 자사 브랜드숍 ‘더페이스샵’을 통해 3,300만 장 판매하는 실적을 쌓으며 마스크팩 시장성을 확인하였으며 2015년 2월에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 ‘디어패커’를 론칭해 화제가 되었다.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사인 코스맥스는 2014년 12월 패치형 의약품 및 화장품 전문 ODM 회사인 아이큐어와 합작법인 코스맥스아이큐어를 설립했다. 코스맥스아이큐어는 고가 마스크팩 제품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스크팩 공장 신축은 물론 중국 공장 증설도 계획함으로써 마스크팩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마스크팩 업계의 강자 산성앨엔에스의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리더스코스메틱(대표 김진구)은 효자 상품인 ‘리더스 마스크팩’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약 300~500%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리더스 코스메틱은 ‘1천만불 수출의 탑’과 함께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국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뒤 미국과 베트남, 스위스 등 다양한 국가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 신개념 마스크팩의 출현


마스크팩 시장이 확장되면서 그만큼 다양한 기능, 디자인을 가진 마스크팩이 쏟아져 나왔다.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 탓에 좀 더 특별한, 차별화된 제품이어야 소비자의 눈길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차별화’ 전략으로 큰 성공을 거둔 마스크팩 브랜드는 바로 SNP화장품. ㈜에스디생명공학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인 SNP화장품은 기존에 흔히 사용되지 않던 특이 성분과 애니멀 프린팅 등 독특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상품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먼저 금사연이라고 불리는 바다제비가 해안 절벽 위에 타액으로 만든 둥지 추출물을 담은 ‘바다제비집 아쿠아 앰플 마스크’가 포문을 열었다. 이 금사연둥지에는 우리 피부의 필수 요소인 다량의 단백질과 콜라겐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예로부터 중국 황실에 진상되던 귀한 미용 재료이기도 하다.

‘바다제비집’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는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을 뿐만 아니라 월 5백만 개 이상을 중국으로 수출할 만큼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하는 브랜드로 거듭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뒤를 이어 마스크팩 시트에 귀여운 동물 모양이 그려진 ‘애니멀 마스크팩’ 시리즈를 내놓으며 또 한번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호랑이, 수달, 용, 팬더가 그려진 마스크팩은 평범한 것을 거부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SNS상에서 ‘동물팩 셀카’가 유행이 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또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전문 연구개발기업 ㈜휴젤(대표 문경업)의 자회사인 ㈜휴젤파마의 마스크팩 브랜드 웰라쥬(대표 송성근) 역시 신개념 마스크팩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FashionN채널에서 파일럿으로 방송했던 ‘화장대를 부탁해’ 에서 야구여신 최희의 데일리 뷰티 팁으로 소개되기도 한 V라인 더블 리프팅 마스크팩은 마스크를 상단과 하단부로 나누어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제품.

특히 마스크 하단부는 우수한 신축성을 가진 귀걸이형 패치로 얼굴 하단과 턱을 감싸 올려주면서 리프팅 효과를 선사한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재미’와 ‘안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D.I.Y 개념의 ‘웰라쥬 비타 인젝션 마스크’를 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제된 순수 가루 형태의 비타민 분말을 내장한 주사기 앰플로 마스크팩 사용 직전에 사용자가 직접 마스크팩에 주입한 후 사용할 수 있다.


라미화장품의 라이스페이퍼로 만든 마스크 팩도 눈여겨볼 만 하다. 라이스페이퍼를 사용한 것에 그치지 않고 강황, 녹차, 흑미 등의 자연 유래성분의 에센스를 사용해 피부에 자극을 던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체에 무해한 라이스페이퍼를 그대로 마스크 시트로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쌀에는 여러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피부에 부족한 영양분을 즉각적으로 공급해준다.

바이오셀룰로오스 기업인 넥스트비티(대표 이효림)역시 차별화된 성분으로 마스크팩 시장에 뛰어들었다. 노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피부 열감을 효과적으로 다스리는 성분을 포함한 마스크팩을 출시한 것.

넥스트비티의 ‘리얼 쿨링 온도계 마스크’는 리퀴드 아이스와 탄산수, 남극 빙하에서 추출한 슈도알테로모나스 발효추출물 등을 함유해 열 노화, 광 노화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임상실험을 통해서도 뛰어난 쿨링 효과를 입증한 만큼 ‘쿨링 테라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마스크팩 전성시대에서 붙이는 마스크팩만 생각한다면 오산. 슬리핑팩 역시 홈케어 아이템의 대표주자다.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 키초(KICHO)의 ‘카멜리아 슬리핑팩-동백오일 슬리핑 마스크(KICHO CAMELIA SLEEPING PACK)는 피부 진정과 노화방지, 보습에 탁월한 동백 오일(카멜리아)과 흑삼, 로즈워터, 라놀린(양유)을 주성분으로 사용해 복합적인 피부 관리를 도와준다.

스킨케어 마무리 단계에서 수면팩만 사용해도 탄탄한 수분 보습막 구축이 가능하고 만족스러운 피부 개선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주목 받고 있다.

# 뷰티 디바이스에 주목하라


마스크팩의 뒤를 이어 홈케어 열풍의 주역이 된 것은 바로 뷰티 디바이스. 화장이나 피부 개선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전자기기를 일컫는다. 사용 방법도 편리한 데다 한번 구입해두면 장기간 사용할 수 있고 피부과 치료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장점으로 꼽힌다.

뷰티 디바이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2011년 즈음이다. 얼굴에 가져다 대면 톡톡 두드리면서 자동으로 화장이 되는 진동 파운데이션이 인기를 끌었었다. 하지만 비슷한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경쟁력이 사라졌고 차별화된 후속 제품으로 연결되지 못해 침체기를 맞았다.

이런 가운데 2014년 여름 필링과 각질 제거 등을 위한 각종 진동 클렌저를 비롯해 주름개선 리프터 등이 본격 출시되면서 뷰티 기기 업계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 들어 클렌징, 제모 등 홈케이 미용기기 부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올리브영은 건강, 힐링과 함께 '홈케어'가 올해 강력한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판단해 미용 기기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선구적으로 뛰어든 LG생활건강은 4월 미용기기 전문 브랜드인 '튠에이지'를 론칭하며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스마트패팅 세라믹 리프터'는 출시 후 현재까지 매출이 20억원을 넘어선 것.

또한 아모레퍼시픽의 미용기기 전문 브랜드 '메이크온(Make-On)'도 전달까지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아모레는 현재 출시된 세안, 메이크업 보조기기 외에 라인을 보강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헤라’의 ‘바이오소닉 클렌징 인핸서’는 2014년 6월 첫 출시 이후 매출이 50% 가까이 성장하는 기록을 세웠다.

뷰티 디바이스 및 코스메틱 브랜드 지티지코리아(대표 김태현)의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의료용 기기 및 에스테틱 미용기기를 제조 판매하며 코스메틱 분야도 라인업에 성공해 8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티지코리아의 대표 제품인 ‘오페라(OPERA)’는 저출력 LED 및 갈바닉 전류 기능이 탑재된 LED마스크 제품이다. 인체 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안면부 전체 그리고 목 부위까지 골고루 에너지를 분산시켜 종합적인 피부 관리가 가능하다.

6) 이너 뷰티 열풍, 먹는 화장품의 새 역사를 쓰다


몸 속 이너 뷰티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여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먹는 화장품’ 시장의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바르는 화장품으로 피부 겉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이너 뷰티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게 된 것.

얼마 전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매년 13~15%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각종 드럭스토어 이너뷰티 제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170%나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에 K-뷰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화권에서도 먹는 화장품에 집중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중들은 왜 이토록 먹는 화장품에 열광하고 있는 것일까. 과연 먹는 화장품과 직접 바르는 화장품에 차이점은 무엇인가. 물론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바르는 화장품들은 대게 피부 속 깊은 진피층까지 스며들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는데 반해 직접 섭취하는 먹는 화장품은 피부 깊숙한 곳까지 도달해 각종 영양성분과 수분을 공급해 준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알약, 과립형, 드링크제, 젤리형 등으로 출시되어 있어 각각의 니즈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 좋다.

대표적인 먹는 화장품에는 피부 속부터 수분을 채워주는 히알루론산이 함유된 제품과 탱탱한 탄력감을 부여하는 콜라겐 제품 그리고 판두라틴이 함유된 다이어트 보조제 등이 있다. 판두라틴은 핑거루트에서 추출한 분말로 생김새가 사람의 손 모양을 닮아 핑거루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특히 자외선에 의산 피부손상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체내에너지의 항상성유지를 위한 센서단백질을 활성화시켜 체지방 감소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먹는 이너 뷰티 푸드의 최대 수혜자로는 ㈜뉴트리 판도라뷰티(대표 김도언),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 아모레퍼시픽(회장 서경배), 한국야쿠르트(대표 고정완)이 있다.

# ㈜뉴트리 판도라뷰티 에버콜라겐 UV케어, 에버콜라겐 TIME / 판도라다이어트


㈜뉴트리 판도라뷰티의 먹는 화장품 에버콜라겐 UV케어와 TIME, 판도라다이어트는 EXID하니, SS501김규종, 배우 강성연, 정은우, 솔비, 현영, 아나운서 정지원 등 수많은 셀러브리티 및 톱모델들이 실제 챙겨 먹는 제품으로 정평 나 국내는 물론 중화권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나아가 한국 이너뷰티 시장의 40%이상 차지하는 성과를 가져다 주기도 했다.

㈜뉴트리 판도라뷰티 에버콜라겐 UV케어, TIME은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를 주원료로 사용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에버콜라겐 UV케어는 알약 타입으로 잠자기 전 하루 3알 섭취하면 되고 에버콜라겐 TIME은 과립형 제품으로 하루 1포씩 섭취하면 된다.

저분자 콜라겐이란 히알루론산, 엘라스킨과 함꼐 피부속(진피층) 구성요소로서 섬유아세포를 직접 자극해 피부를 근복적으로 개선해 주고 피부 보습과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 및 눈가주름을 개선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인체적용시험 결과 피부 주름, 탄력, 보습 개선이 확인되었으며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뉴트리 판도라뷰티 판도라다이어트는 국내 최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지방감소와 피부주름, 탄력개선기능을 정식 인정받은 제품으로서 10여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되었다.

판도라뷰티 주된 원료로는 판두라틴, 필발추출물, 니아이신, 판토텐산 등이 있는데 니아이신은 체내에너지생성을 돕고 판토텐산은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대사와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준다.

이 제품은 2015년 3월 미국 뷰티케어 전문회사인 셀리온과 30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해 미국시장 진출을 본격화 했으며 현재 중국, 홍콩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 CJ 이너비, 한국야쿠르트 룩(L00k), 유한양행 아쿠아플러스


CJ제일제당 이너비 아쿠아스틱과 이너비 워터스파클링은 출시 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제품이다. 아쿠아스틱은 젤리형, 워터스파클링은 그린애플 맛을 더한 탄산수로 어디서나 쉽게 복용 가능하다.

이는 자기 무게의 1000배에 해당하는 수분을 저장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히알루론산을 함유하고 있다.

룩(Look)은 한국야쿠르트에서 출시한 다이어트 건강기능 식품으로 체지방 감소와 피부 건강, 배변활동 등 3가지에 도움을 준다. 기능성 소재인 판두라틴은 알약 형태로 석류농축액을 넣은 식이섬유는 액상으로 한 병에 모아 담았다.

유한양행 뷰티인 아쿠아 플러스는 히알루론산이 주성분으로 수분 함유량을 높이고 콜라겐, 코엔자임 Q10 등의 다양한 원료로 이루어져 있다. 하루 2캡슐씩 물과 함께 복용하면 된다.

7) 자연에서 기회를 찾은 K-뷰티

뿐만 아니라 2015년의 K-뷰티는 새로운 자연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개발이 연이어졌던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 번째 요인으로는 과거 ‘달팽이크림’과 ‘마유크림’이 아시아 뷰티 업계로부터 폭발적인 판매고를 이끌어낸 것이다.

두 번째 요인으로는 바로 국내외 화장품 시장의 포화 및 제품 유형의 획일화다. 따라서 소비자들에게 한 차원 높은 품질과 효능은 물론 신선함을 함께 선사할 수 있는 소재와 제품의 발굴 및 개발이 시급해진 것.

# 한스킨, 국산 벌독 함유 로얄 골든 비 베놈 크림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발 빠르게 대처한 대표적인 사례로 ‘한스킨(대표 문광영)’을 들 수 있다. 한스킨은 이미 ‘비비크림 원조 브랜드’라는 수식어로 대한민국 뷰티 업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주도해온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한스킨이 선보인 신 자연소재 사용 제품은 바로 ‘벌독’을 함유한 로얄 골든 비 베놈 크림. 이는 타 원산지보다 높은 유효성분 함량과 피부 보습과 진정에 특효를 지닌 동시에 1g당 약 200만원에 거래될 만큼 귀한 국산 벌독이 듬뿍 담긴 것이 특징.

또한 탄력 및 주름 개선에 대한 필요가 높은 여성 고객들을 겨냥해 출시된 만큼 ‘보톡스 대용’으로 사용해도 될 만큼의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평가 받고 있다. 이에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고객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모으며 뷰티 업계에서 성공적으로 신 자연소재를 활용한 사례로 전해지고 있다.

# 더말코리아, 밍크 오일 함유 자일릭스 밍크 오일 크림


한편 이에 못지않게 참신한 자연소재를 활용한 기업으로 ‘더말코리아(대표 정연호)’도 꼽을 수 있다. 2002년 마스크팩 전문브랜드 회사로 처음 문을 연 이래 철저한 품질관리에 기반한 ODM/OEM 시스템 구현, 심도 높은 연구 개발에 힘 쏟는 기업으로 정평이 난 곳이다.

이러한 더말코리아는 자체 브랜드 ‘자일릭스’를 통해 신 자연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여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줬다. 그 주인공은 바로 자일릭스 밍크 오일 크림.

밍크 오일은 인간의 피부조직과 흡사한 성질을 지닌 만큼 피부 깊숙한 곳까지 자극 없이 흡수된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탁월한 보습 및 세포 재생 기능으로 외부 자극에 의한 손상에도 건강한 피부를 완성시켜준다는 장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자일릭스 밍크 오일은 피부 노화 및 탄력 저하로 고민하는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매우 큰 인기를 얻은 바 있으며 기존 달팽이나 마유 혹은 양유 등 이미 시장에서 포화를 이룬 원료가 선사하지 못하는 신선함까지 제공해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여성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 미즈온, 바다의 인삼 홍해삼 함유 오션파워레드 65크림


이외에도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아마존 닷컴 입점으로 K-뷰티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인 코스메틱 브랜드 ‘미즈온(대표 이동건)’의 신 자연소재 화장품이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즈온이 선보인 신 자연소재 화장품은 바로 ‘홍해삼’이 함유된 오션파워레드 65크림. 예로부터 ‘바다의 인삼’이라 불릴 만큼 높은 희귀성을 자랑하는 홍해삼은 피부 탄력 개선에 특효가 있는 콘드리이친을 함유해 피부 미용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해삼을 주성분으로 한 오션파워레드 65크림은 외부 자극에 지치고 힘을 잃은 피부에 활력 가득한 건강을 선사해주며 소비자들에게 매력을 한껏 어필했다.

더욱이 미즈온은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한결 쉽고 편리하게 제품의 효능을 누릴 수 있도록 홍해삼 추출물을 주 성분으로 한 마스크팩까지 출시했다. 이로써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여성들에게까지 열렬한 호응을 얻었으며 10월16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2015 상하이 아시아 브랜드 어워즈’에서는 아시아 히트 아이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신 자연소재 도입을 통한 화장품 개발은 2015년 대한민국 뷰티 업계의 발전에 톡톡히 일조했다. 또한 소비자는 한결 폭 넓어진 신제품들과의 만남을 통해 신선함과 뛰어난 효과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다

# 화진화장품, 아스타잔틴을 활용한 예브랑 스페셜


아울러 주목할 업체는 아이기스화진화장품(대표 강현송). ‘예브랑 스페셜’ 라인은 새우나 연어, 해조류등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카로티노이드계 색소 아스타잔틴을 활용해 이목을 끈다. 이색 자연 원료를 활용한 좋은 예가 되는 것.

특히 아스타잔틴은 비타민C의 6000배 코엔자임 Q10의 800배, 녹차 카테킨의 550배의 항산화력을 가진다고 알려진 물질인 만큼 노화 방지를 위한 꿈의 물질로 여겨진다.

결국 세계가 아이기스화진화장품에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색 물질 발견, 제품 혁신을 통한 화장품 제조에 두각을 보인다는 점을 높이 샀기 때문일 것이다.

# 한국전통의학연구소, 어성초 함유 헤어케어 제품 모가득 어성초


또한 우리나라의 전통 의학에 기초한 건강 기능 식품 및 이미용 제품 생산에 앞장서는 한국전통의학연구소(연구소장 황성연)는 어성초를 활용한 헤어케어 제품을 선보여 큰 이목을 끈 바 있다.

아토피 등의 피부 질환 및 향균, 면역력 증강, 두피 관리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자연소재 어성초를 주 성분으로 삼은 동시에 자소엽과 녹차잎 등을 함께 함유한 ‘모가득 어성초’가 바로 그 주인공.

환과 샴푸, 헤어 미스트로 구성된 이는 각 제품을 서로 연계하여 사용할 경우 보다 높은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두피 혈액 순환을 돕고 자극이 적어 따라서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두피 고민으로 인해 가슴 앓는 소비자들로부터 특히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어성초를 주 성분으로 출시된 이 샴푸는 중화권에서 려, 리엔 등과 함께 더불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내고 있다.

8) ‘맞춤형 색조 아이템’으로 획일화된 뷰티계의 신판로 개척

한편 K-뷰티에 있어 2015년은 ‘색조 제품’의 신판로를 개척해내는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가능케 한 주요 원동력은 바로 다양한 고객의 유형과 니즈를 보다 세밀하게 고려한 ‘맞춤화’ 제품 생산에 있다.

그 첫 번째 예로 ‘퍼스널컬러’를 들 수 있다. 이는 자신의 본래 피부 톤과 조화를 이루어 보다 돋보이는 인상으로 가꿔주는 컬러를 말한다. 이에 패션과 뷰티 업계 및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 바 있다.

# VDL, VDL 팬톤 콜렉션


퍼스널컬러와 제품의 결합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시도한 코스메틱 브랜드 사례로 LG생활건강의 ‘VDL’을 들 수 있다. 세계적 권위의 색채 연구소 ‘팬톤’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VDL 팬톤 콜렉션’이 바로 그것.

트렌드 컬러와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아시아 여성들의 일반적인 피부 컬러와 가장 어울리는 컬러들만을 엄선해 메이크업 제품으로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이는 출시 전부터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만큼 본격적인 시판 후 높은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 한스킨, 소비자 개성 맞춤형 비비크림


한편 ‘한스킨’ 역시 퍼스널컬러 붐을 매우 효과적으로 제품에 반영한 사례로 손 꼽히고 있다.

비비크림과 씨씨크림만 10여가지에 달하는 라인업으로 소비자들을 각자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컬러뿐 아니라 피부 타입 및 고민까지 고려해 제품을 선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 블리블리, 고객 ‘감성’을 자극


K-뷰티 브랜드들의 성공적인 고객 맞춤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블리블리(대표 박준성)’의 경우 이를 브랜드와 제품이 전달하는 고유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접목해내 빠른 속도로 업계 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미치도록 나를 예뻐보이게 해주는, 미친핑크’ 등의 독특한 제품 네이밍 등을 통해 친근하고 실용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마케팅에 주력했다. 그 결과로 메인 타겟층의 구미를 정확히 사로잡아냈고 해외 각국의 고객들에게도 그 매력이 한껏 어필됐다.

# 초초스팩토리, 고객이 동경하는 아티스트의 감성 제공


이외에도 초초스팩토리(대표 조성아)의 경우는 고객들이 뷰티에 있어 지닌 ‘동경’에 대한 맞춤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그 핵심은 바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가 직접 연구하고 개발해 출시한 제품이 고객에게 선사하는 특별한 경험에 있다.

초초스팩토리는 패션쇼의 백 스테이지나 잡지 화보 속의 모델에게서나 볼법한 화려하고 유니크한 색감의 아이, 립, 치크 등의 색조 제품을 쉽고 편리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도록 제품화했다.

특히 그들이 선보인 아이섀도우 ‘동공미인 플레이 키트 13’의 경우 총 13개 컬러 각각이 지닌 특징과 고유의 무드에 대한 상세한 설명 및 스타일링 노하우 제공까지 함께 곁들여 뷰티어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한다.

9) 뜨거웠던 콜라보레이션 열풍


2015년 대한민국 뷰티계를 장악한 트렌드는 바로 ‘콜라보레이션’이었다. 인기 있는 캐릭터나 톡톡 튀는 디자인을 입힌 패키지는 소비자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하면서 선택의 폭을 확장시켰다. 단순히 바르고 사용하는데 그치는 화장품이 아닌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의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인 캐시캣은 북유럽 대표 캐릭터인 ‘무민’을 디자인에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무민 탄생 70주년 기념 콜라보레이션으로 무민과 스노크 메이든, 꼬마 미이 등 순수한 감성을 가진 캐릭터와 캐시캣의 세련된 컬러가 만나 소장가치를 더욱 높였다. 베이스파운데이션과 틴트림밤, 마스카라 등에 북유럽의 감성을 담아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색조브랜드인 VDL에 메신저 속 인기 캐릭터인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접목시켜 성공적인 마케팅 효과 사례를 선보인 바 있다. 비욘드 역시 팩트와 핸드 크림, 네일 등의 품목에 디즈니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브랜드숍 가운데서는 미샤의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이 주목 받고 있다. 상반기 ‘베티붑’과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던 미샤는 하반기에 ‘원더우먼’과의 작업을 선보였다. 쿠션 팩트와 비비크림, 마스카라, 네일 등 9종의 제품에 원더우먼의 역동적인 모습과 레드, 블루 등 강렬한 컬러를 입인 패키지를 내놓았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가 진행한 콜라보레이션 또한 눈에 띈다. 5월 라네즈 옴므 라인에 ‘어벤져스 컬렉션’을 선보이며 주목 받은 후 패션 브랜드 플레이노모어의 캐릭터인 ‘샤인걸’과 손 잡고 내놓은 팩트, 립 제품 등으로 여심까지 흔들었다.

아시아 지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 토종 디자인 문구 브랜드 포니브라운(대표 이성준) 역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화장품 업계에 뛰어들 전망이다. 이미 중국과 홍콩, 마카오, 싱가폴 등 해외에서 포니브라운 화장품과 화장소품 등을 선보여 높은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마리프, 부하곰, 데이앤데이, 유누아라 등 귀엽고 유쾌한 포니브라운 캐릭터를 입은 화장품은 곧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아시아 전역, 국내 청소년 층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는 포니 브라운의 뷰티시장 진출은 더욱 폭넓은 소비자층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뷰티 시장에 콜라보레이션이 늘어나는 원인은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패션과 미술 등 문화 예술 영역을 주로 가져왔던 과거에 비해 최근 키덜트라는 신조어의 등장과 함께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캐릭터을 활용한 콜라보레이션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10) 뷰티 유투버들의 활약


방송업계에서 다양한 뷰티 프로그램들이 넘쳐나고 있다면 인터넷을 장악한 건 바로 뷰티 유튜버들이다. 자신만의 채널을 만들어 다양한 뷰티 노하우를 공유하는 유투버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직접 메이크업 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 때문에 화장이 익숙하지 않은 여성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또한 뷰티 브랜드의 신제품을 제일 먼저 사용해보고 후기를 알려주는 동영상, 연예인 메이크업 따라잡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생산해낸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춘 것도 이들만의 인기 비결. 실제로 국내 많은 뷰티 브랜드들이 뷰티 유투버들에게 협찬을 해주거나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고 유투버들의 인기에 비례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출처: (주)뉴트리 판도라뷰티, 한스킨, 초초스팩토리, 블리블리, 미즈온, 더말코리아, 캐시캣, VDL, 미샤, 라네즈, 비욘드, 메르스 공식 홈페이지, 유한양행, 한국야쿠르트, CJ제일제당, 한중FTA 홈페이지, 라미화장품, 더페이스샵, 투쿨포스쿨, 숨37, 토니모리, SBS ‘별에서 온 그대’, ‘상속자들’, ‘피노키오’, KBS ‘프로듀사’ 공식 홈페이지, 클리오, 네이처리퍼블릭, 베리썸, 클레어스코리아, SBS ‘런닝맨’ 캡처 화면, SNP화장품, 웰라쥬, 리더스코스메틱, 메디힐, 화진화장품, 지티지코리아, 디어패커, 메이크온, 튠에이지, 뷰티유튜버 이사배, 경선, 소영 채널 캡처 화면,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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