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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MBC 연기대상’, 잘 주고 잘 받았다(종합)

2015-12-31 00:37:49

[bnt뉴스 이린 기자] 2015년 3사 지상파 중 MBC 드라마가 유독 사랑을 많이 받았다. 시청률뿐만 아니라 화제성까지 모두 잡으며 안방극장을 점령한 MBC 드라마에 출연한 이들의 별잔치, ‘2015 MBC 연기대상’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2월30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신사옥 공개홀에서 약 210분 동안 ‘2015 MBC 연기대상’이 신동엽과 이성경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진행 아래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성경의 특별 무대로 막을 올린 1부에서는 먼저 100% 시청자 문자투표로 진행될 대상 후보가 공개됐다. 대상 후보로는 김정은, 김희선, 전인화, 지성, 차승원, 황정음이 노미네이트됐다.

먼저 진행된 신인상 미니시리즈 남자 부문에는 이수혁(밤을 걷는 선비)이, 여자 부문에는 이유비(밤을 걷는 선비)가, 신인상 연속극 남자 부문에는 강은탁(압구정 백야)가 여자 부문에는 박하나(압구정 백야)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인상 특별기획 남자 부문에는 윤현민(내 딸 금사월) 여자 부문에는 이성경(여왕의 꽃)이, 아역상은 ‘그녀는 예뻤다’에서 박서준의 아역을 맡아 당찬 연기를 펼쳤던 양한열과 ‘화려한 유혹’과 ‘내 딸 금사월’의 갈소원이 수상했다. 성우상에는 정재헌 성우(CSI마이애미, 외화 시리즈 ‘24’, 헬로 키즈)가, 올해의 작가상은 ‘그녀는 예뻤다’의 조성희 작가와 ‘여자를 울려’의 하청옥 작가가 공동 수상했다.

이어 잠시 쉬어가는 축하 무대에서는 ‘그녀는 예뻤다’에서 열연을 펼쳤던 배우 안세하와 가수 홍진영이 등장해 ‘그녀는 예뻤다’의 OST ‘모르나봐’와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를 열창했다. 곧이어 방송3사 드라마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 상은 ‘킬미힐미’ ‘그녀는 예뻤다’를 연속 히트시키며 로코퀸으로 자리매김한 ‘믿보황’ 황정음이 수상했다.


베스트 조연상 미니시리즈 남자 부문에는 김희원(앵그리맘)이 여자 부문에는 황석정(그녀는 예뻤다), 베스트 조연상 연속극 남자 부문에는 이문식(엄마)이 여자 부문에는 이보희(압구정 백야)가 선택됐다. 이어 베스트 조연상 특별기획 남자 부문은 ‘화려한 유혹’에서 파격 연기 변신에 성공한 김호진과 함께 여자 부문에는 ‘전설의 유혹’에서 명품 감초 연기를 보여준 김수미가 수상했다.

이어지는 네티즌이 뽑은 베스트커플상에는 ‘킬미힐미’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7개의 인격 중 요나 역의 지성과 오리온 역의 박서준 커플이 이색 수상을 해 웃음과 더불어 훈훈함까지 자아냈다. 네티즌이 뽑은 인기상은 30000만 여명이 투표한 가운데 ‘킬미힐미’ ‘그녀는 예뻤다’의 박서준과 황정음이 나란히 수상했다.

2부의 시작, 송창의와 뮤지컬 ‘레베카’ 팀이 함께한 파워풀한 특별 무대를 뒤로하고 이어진 MBC드라마 10대스타상에는 김성령(여왕의 꽃), 차승원(화정), 박서준(킬미힐미,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킬미힐미, 그녀는 예뻤다), 지성(킬미힐미), 김희선(앵그리맘), 김유정(앵그리맘), 유연석(맨도롱또똣), 이준기(밤을 걷는 선비), 백진희(내 딸 금사월)가 이름을 올렸다.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남자 부문에는 ‘킬미힐미’ ‘그녀는 예뻤다’에서 연속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박서준이, 여자 부문에는 진정성있는 따뜻한 연기를 선보인 강소라(맨도롱 또똣)가, 우수 연기상 특별기획 남자 부문에는 역대급 악역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내 딸, 금사월’의 손창민이, 여자 부문은 재치있는 캐릭터를 완성시킨 오현경(전설의 마녀)이 영예를 안았다. 우수 연기상 연속극 남자 부문에는 ‘엄마’의 박영규가 여자 부문은 ‘엄마’의 차화연이 선택 받았다.

다음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남자 부문에서는 1인 7역을 소화해낸 ‘킬미힐미’의 지성이 여자 부문은 ‘킬미힐미’ ‘그녀는 예뻤다’의 황정음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최우수연기상 특별기획 남자 부문에는 ‘할배파탈’이라는 신조어를 낳은 ‘화려한 유혹’의 정진영이, 여자 부문에는 늘 독보적인 연기력을 펼치는 전인화(전설의 마녀, 내 딸 금사월)가, 최우수 연기상 연속극 남자 부문은 송창의(여자를 울려), 여자 부문은 ‘여자를 울려’에서 멜로와 모성애를 동시에 열연한 김정은이 이름을 올렸다.

점점 분위기가 고조돼 가는 가운데 21000여 명의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는 ‘전설의 마녀’, ‘여자를 울려’, ‘그녀는 예뻤다’, ‘내 딸, 금사월’이라는 쟁쟁한 후보를 누르고 ‘킬미힐미’가 선정됐다. 그리고 시청자들이 뽑은 대망의 연기 대상은 449480명의 투표 중 18만 9319표를 받은 ‘킬미힐미’의 지성에게 돌아갔다.

한편 ‘2015년 MBC 연기대상’은 각 부문들의 후보들이 직접 꾸미는 특별 무대와 빠르고 순탄한 진행, 수상소감과 더불어 재치 넘치는 VCR 패러디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줬다. 또한 시청자들에게 크고 많은 선택권을 주며 더욱 공평하고 논란 없이 마무리됐다. (사진출처: MBC ‘연기대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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