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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새로운 ‘RECIPE’로 만든 특별한 ‘DISH’, 플로우식X승연

2016-08-05 15:06:41

[조원신 기자] 대한민국을 힙합의 열기로 뜨겁게 달궜던 Mnet 예능 ‘쇼미더머니5’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청자들은 저마다 인상 깊었던 래퍼와 장면들을 곱씹었고 그때마다 그들은 빠지지 않고 있었다. 플로우식 그리고 조승연.

솔리드의 멤버였던 정재윤의 주도로 결성된 3인조 R&B 힙합그룹 ‘아지아틱스’의 래퍼 플로우식. 아지아틱스는 아시아계 그룹 최초로 아이튠즈 10위에 올랐고 2012년 발매된 ‘Awakening’을 미국, 일본 아이튠즈 차트 1위에 랭크 시키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또한 그들의 가능성을 높이 산 미국 대형음반사 캐시 머니 레코즈는 120억 원에 이르는 음반 및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시키는 등 글로벌한 실력파 그룹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런 플로우식이 ‘쇼미더머니’에 출연했고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 속 우승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플로우식과 정면으로 맞선 래퍼는 중국 최고의 유망주로 급부상 중인 보이 그룹 ‘유니크’의 승연이었다.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둘의 조합은 명장면을 남겼고 모두의 뇌리에 깊이 각인됐다. 그리고 그들이 다시 한 번 컬래버레이션 앨범으로 호흡했다.

그들이 함께한 곡은 리스너들의 호평을 얻어냈고 자신들의 입지를 더욱 더 굳건히 했다. 그리고 그들이 다시 또 bnt 패션화보로 만났다. 뜨거운 케미스트리(chemistry)를 보여줬던 그들과의 화보와 에너지 넘치는 인터뷰를 지금 확인해보자.

화보 촬영을 마쳤는데 마음에 들었던 콘셉트가 있었나요?

승연: 처음에 형이랑 맥주 한 잔하면서 촬영했던 컨셉이 좋았어요.
플로우식: 저도요.(웃음) 그리고 마지막 컨셉. 클래시(classy)한 느낌의 의상으로 촬영했던 적이 없어서 신선하고 좋았어요.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bnt와의 인연으로 배우 송채윤 씨가 촬영을 도와주셨어요. 어땠나요?

승연: 저는 이성과 화보 촬영을 한 게 처음이었고 아무래도 컨셉 상 스킨십이 필요한 상황이라 긴장이 많이 됐는데 다행히도 잘 이끌어주셔서 자연스럽게 잘 나온 것 같아 좋았어요.
플로우식: 좋았어요. 다른 컨셉과는 다른 다이내믹이 있어서 신기하고 재밌었고요. 또 그녀가 아름답고 프로페셔널하게 잘 해서 결과물이 기대 돼요.

두 분이 함께 한 컬래버레이션 음원 ‘RECIPE’가 발매되었는데 어떤 음악인지 소개 부탁드릴게요.

승연: 첫 도입부부터 오케스트라와 콰이어 소리가 돋보이는 웅장한 곡이에요. 또 제 하이 톤의 목소리와 형이 가진 로우 톤 목소리가 조화롭게 잘 섞인 매력적인 노래입니다.

‘쇼미더머니5’ 1:1 배틀 미션에서 승연이 플로우식을 지목했었는데 플로우식은 당시 기분이 어땠어요?

플로우식: 그때 당시에는 승연이 누군지 몰랐어요.(일동 웃음)
승연: 저는 형 알았는데.
플로우식: 미안하지만 미국에서 막 왔던 터라 그땐 몰랐어.(웃음) 아무튼 누군가 저를 골랐다는 얘기를 듣고 보니 승연이었어요. 그렇게 둘이 연습에 들어가게 됐는데 너무 잘하는 거예요. 솔직히 조금 걱정이 됐어요. 그래서 조금 더 세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럼 승연은 어떤 이유로 플로우식을 지명하게 됐어요?

승연: 저는 ‘탈락위기’ 배지를 달고 있었고 말 그대로 탈락 위기의 기로에 놓여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생각했던 게 저와 같이 탈락 위기의 래퍼를 지목할 게 아니라 되레 실력이 좋은 래퍼를 지목해서 경연의 느낌보다는 하나의 공연 같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가장 실력이 좋아보였던 플로우식 형과 함께 그런 그림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플로우식: 저도 이런 얘기를 듣고 승연이가 음악적으로 조금 더 깊이 있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잘 하면 두 분이 함께 합격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없었나요?

승연: 솔직히 그런 생각이 아예 없었다면 거짓말인 것 같아요. 마침 또 무대에서 실수했던 분들이 많아서 대기실에서는 패자부활전이 있어야 되는 게 아닌가에 대한 얘기가 굉장히 많았거든요.
플로우식: 그러다보니 합격한 저조차도 많이 아쉽더라고요. 가사를 까먹는 건 다반사에 박자를 놓치기도 하고. 저와 함께 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봐도 승연이는 그런 실수가 없었기 때문에 더 아쉬웠고 기분이 썩 유쾌하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승연: 그래도 실수하고 못해서 떨어진 게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랬으면 더더욱 아쉬웠을 것 같아요.

‘쇼미더머니5’를 본 시청자들로부터 두 분 모두 탈락이 아쉬운 래퍼로 꼽히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승연: 조금이라도 그렇게 생각해주시는 분 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어요. 저 같은 경우는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할 만큼 미비한 성적을 거뒀고, 방송에서 혼자 랩을 하는 건 처음이었기에 더 기뻤던 것 같아요.
플로우식: 저도 정말 아쉬웠어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저보다 더 많이 아쉬워 해주셔서 졌지만 이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플로우식은 아지아틱스의 멤버이고 승연은 유니크의 멤버인데

플로우식: 저도 이제 유니크에 들어갑니다.
승연: 오?!
플로우식: 농담입니다.

플로우식 충격 고백, ‘아지아틱스’ 탈퇴 선언.

(일동 웃음)

두 분이 랩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플로우식: 제가 어렸을 때 살던 동네에는 아시아 분들은 없었고 흑인 분들과 스페인 분들이 많이 살았어요. 그러다 보니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레 힙합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그런 곳에서 자라다보니 형이 랩을 하게 됐고 저도 따라서 시작하게 됐어요. 그땐 뭐든지 형을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형과 비슷하게 하고 싶었어요. 근데 너무 못해서 랩을 시작하고 3년간은 형에게 별로라는 얘길 숱하게 들었어요. 잘한다는 얘기를 듣고 싶어서 꾸준히 랩을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승연: 저는 처음엔 노래가 하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다이나믹 듀오’ 선배님들의 노래를 듣고 힙합과 언더그라운드에 관심이 생겼고 곧이어 매력을 느끼게 됐어요. 그렇게 하나 둘씩 알아가며 배우다 보니 점점 욕심이 생겨서 오디션을 보러 다녔어요. 40~50번 정도 봤는데 그러다가 지금의 소속사에 들어가게 됐고 2년 뒤에 ‘유니크’로 데뷔하게 됐어요.

‘유니크’의 승연보다는 ‘래퍼 조승연’으로 더 알려졌는데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에 대한 생각은 어때요?

승연: 저와 그룹은 갈라놓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해요. ‘유니크’라는 팀도 제 일부분이고 저도 ‘유니크’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이러한 일들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래퍼 승연과 유니크의 추후 활동 계획이 있나요?

승연: 이번에 나온 ‘RECIPE’ 이외에도 다른 분위기의 다양한 음악들을 들려드리기 위해서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룹으로서도 컴백 준비 중에 있고요!

플로우식의 ‘아지아틱스’는 활동 계획이 있나요?

플로우식: 현재는 멤버들이 각자 개인 활동 중이어서 특별한 계획은 없어요. 니키는 대만에서 활동 중이고 에디는 LA에서 일하고 있어요. 저희는 계속 연결돼있기 때문에 계획을 갖고 활동을 하기 보다는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뭉쳐서 하게 될 것 같아요.

플로우식은 한국에서 솔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인가요?

플로우식: 제가 100% 랩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해요. 타이밍이 좋기도 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열심히 하려고 해요.

승연과 함께 한 ‘RECIPE’ 이후 활동 계획은 뭔가요?

플로우식: 다양한 래퍼들과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에 있어요. 사이먼 도미닉 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준비 중에 있고요, 제시와 지투의 앨범도 프로듀싱 하는 중이에요. 그 외에도 다른 프로듀서들과 작업도 하고 있어요. 저는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언제나 많은 분들과 함께 작업하고 싶어 해요. 승연이와 함께 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고요. 컬래버레이션을 하면 특별한 색깔이 나오거든요. 앞으로도 다양한 ‘RECIPE’로 특별한 ‘DISH’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쇼미더머니5’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나요?

승연: 원래 작년에 지원하려고 했었는데 그룹 활동 때문에 못 나갔었거든요. 마침 이번 년도엔 멤버들도 중국에서 개별 활동을 하고 있고 저는 제 음악적인 면모를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올해 지원하게 됐습니다.
플로우식: 처음에 ‘쇼미더머니’ 참가 제안을 받았을 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심사를 부탁한다면 고민 없이 했겠지만.(웃음)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만류했고요. 그렇게 오랜 고민 끝에 새로운 도전이 있어야 발전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고 참가를 결심하게 됐어요. 또 제 꿈 중에 하나가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에서 한국인 관객들을 앞에 두고 한국말로 랩 하는 거였는데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았어요. 그렇게 지원하게 됐습니다.

‘쇼미더머니6’에도 지원하실 계획은 없나요?

플로우식: 다음 시즌에는 저 안 해요.(웃음)

우승 한 번 하셔야죠. 새로운 도전으로 발전도 할 수 있고.(웃음)

플로우식: 우승을 하는 게 꼭 좋은 건 아닌 거 같아요. 제가 생각했을 때 ‘쇼미더머니’는 온전한 랩 실력을 통해서 겨루는 건 아니고 다른 여러 가지 요소들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나간다면 심사위원으로는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웃음)
승연: 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좋은 프로그램이고 제게 좋은 기회를 줬기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될 거 같아요. 지금은 이런 기회를 시작으로 많은 작업을 하고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커서 아직 어떤 것에 더 집중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플로우식: 사실 ‘쇼미더머니’를 하게 되면 다른 일에 집중할 수가 없거든요. 오로지 프로그램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게 되지만 그만큼 기회의 땅이기도 하니까. 승연이가 고민하게 될 수밖에 없는 걸 이해해요.

방송을 본 팀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플로우식: 멤버들이 바쁜 관계로 방송이 끝나고 나서 아직 얘기를 나눠보진 못했어요.(웃음) 근데 뭐 다 저와 같이 아쉬운 마음일 거라고 생각해요.
승연: 저희 멤버들은 승연이 네가 아쉽지 않아 하고 멋있게 잘 보여주고 왔으니 됐다며 수고했다고 말해줬어요.

‘쇼미더머니5’ 출연 당시에 가장 인상 깊었던 래퍼는 누구였나요?

플로우식: 비와이. 다른 거에 하나도 신경 쓰지 않고 음악에 완전 빠져있는 래퍼인 것 같아요.
승연: 저는 당연히 플로우식 형!

빼고요.

(일동 웃음)

승연: 씨잼 님. 싸이퍼를 하러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제 앞자리에 있었거든요. 이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개성 있는 헤어스타일 때문에 더욱 더 돋보였던 것 같아요. 물론 랩 실력은 말할 것도 없었고요.

플로우식은 인상 깊은 래퍼로 비와이를 꼽았는데 자신과 비교했을 때 어떤 것 같아요?

플로우식: 그냥 달라요. 비와이가 하는 스타일은 제가 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쉽게 말하면 장르가 다르다고 해야 될까. 근데 그게 좋은 것 같아요. 래퍼들은 모두 특별한 색깔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당시 촬영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시청자들이 봤을 땐 전 시즌에 비해서 부드러워졌다는 평이 많았는데.

승연: 진짜 부드러웠어요. 제가 저번 시즌을 안 가봐서 확실히 비교할 순 없겠지만 되게 화기애애했어요. 다 서로서로 친했고. 굳이 안 좋은 분위기가 있었다면 슈퍼비 형이랑 릴러말즈 분 밖에 없었던 거 같아요.
플로우식: 그 친구들도 다 장난이었을 걸.(웃음)
승연: 전 그때 그 상황을 몰라서 ‘어, 정말 싸우나?’ 했어요.(웃음) 그거 빼곤 없었어요.
플로우식: 사실 ‘쇼미더머니’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그런 드라마도 필요한데 다 너무 착하니까 드라마가 없었던 것 같아요.(웃음)


방송 이후 알아보는 사람이 많이 생겼을 것 같은데 기분이 어때요?

플로우식: 너무 좋죠. 어딜 가도 알아봐주시니까 즐거워요. 어머니의 나라에서 랩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언제나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알아봐주시면 너무 행복해요.

‘아지아틱스’는 해외에서 훨씬 더 유명하잖아요. 한국 팬들과 느낌이 다른가요?

플로우식: 한국에서는 다들 반갑게 인사해주시는데 외국에서는 ‘아지아틱스네’ 하고 지나쳐요.(웃음) 또 지금 한국에서 ‘쇼미더머니’가 트렌드이다 보니 그전보다 더 많이 알아봐주시는 것 같아요.

승연 씨는 어때요?

승연: 사실 모자 쓰고 화장 지우면 잘 못 알아보시더라고요.(웃음) 그래도 전보다 많이 알아봐주셔서 기분 좋아요.
플로우식: 그래도 승연이는 웨이보에 1million 팬이 있어요. 제가 평생 동안 따라 갈 수 없는.(웃음)
승연: (웃음)그래도 인스타그램은 형이 앞서요.

100만 명이면 정말 대단하네요. 비결이 뭐예요?

플로우식: 승연이는 잘 생기고 실력도 좋고 춤도 잘 추니까요.

역시 잘생기고 봐야 되나 봐요.

승연: 아니에요, (플로우식)형이 더 잘생기고 멋있죠.

왜 플로우식을 두 번 죽이시나요.

(일동 웃음)

승연: 제 생각은 그래요.(웃음)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래퍼는 있나요?

승연: 이번에 태운이 형, 원 형이랑 친해졌어요!
플로우식: 저도 태운이, 사이먼 도미닉, 지투, 제시, 그레이 까지. 그 외에도 쇼미더머니 때문에 많이 친해졌어요.

플로우식은 JYJ의 김재중 씨와도 친분이 있다고 들었어요.

플로우식: 재중이는 오랫동안 알고 지냈어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JYJ가 미국 앨범을 만드는 중이었는데 랩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왔어요. 그래서 제가 가사를 쓰고 가이드를 녹음해줬고 들어보더니 그냥 피처링으로 참여 해달라고 했던 게 계기가 돼서 친분이 있어요.

외국에 친분 있는 아티스트는 누가 있나요?

플로우식: 래퍼 아이스 티 (Ice-T)와 친분이 있어요. 그 분은 갱스터 랩을 미국에서 처음 선보이신 분이에요. 그 분과 만나게 된 계기가 재밌어요. 희한하게 ‘아지아틱스’의 CD가 아이스 티의 집에 있었던 거예요. 마침 아이스 티가 이사를 가려는 중이었고 짐을 싸며 CD를 틀게 됐는데 제 목소리를 듣고 ‘얘 누구야’하고 저한테 연락이 온 거예요.

그로부터 일주일 뒤에 만나게 됐는데 그 분이 제가 키는 2m가 넘고 몸무게는 90kg에 육박하는 흑인인 줄 알았던 거예요. 막상 저를 보더니 못 본 척하시더라고요.(웃음) 제가 플로우식 이라고 하니까 놀란 거죠. 그렇게 친해지게 됐어요. 또 쇼미더머니 심사를 봐줬던 팀발랜드 와도 친해졌어요. 얘기도 많이 하고 메시지도 가끔씩 하고 그래요.

롤모델은 따로 있나요?

승연: 언제나 항상 바뀌는 것 같아요. 제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보여드리고 싶은 것도 많아서 특별히 누구라고 정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플로우식: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 랩도 너무 잘하고 프로듀싱도 정말 잘하는 완벽한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서 저도 그와 같이 되고 싶어요.

좋아하는 뮤지션은 누군가요?

플로우식: 역시 카니예 웨스트. 그리고 나스(Nas), 투팍(2pac), 탈립 콸리(Talib Kweli) 등 너무 많아요.
승연: 저도 카니예 웨스트랑 켄드릭 라마 (Kendrick Lamar), 챈스 더 래퍼(Chance the Rapper),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을 좋아해요. 연습생 때 한국 노래를 못 듣게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관심이 생겨서 많이 좋아하게 됐어요.

좋아하거나 영감을 주는 노래가 있나요?

승연: 쉬고 싶거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싶을 때 듣는 노래가 있는데 선우정아 님의 ‘그러려니’ 라는 곡이 있어요. 노래 가사에 보면 ‘만나는 사람은 줄어들고 그리운 사람은 늘어간다’ 라는 게 있는데 많이 와 닿기도 하고 들으면 마음이 잔잔해지는 거 같아서 좋아해요.
플로우식: 저는 패닉의 ‘달팽이’를 좋아해요. 저는 그 곡을 들으면 마음이 편해져요.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뮤지션이 있나요?

승연: 정말 많지만 요즘은 크러쉬 형님이나 딘 형님과 함께 해보고 싶어요. 외국으로 나가면 크리스 브라운과 함께 해보고 싶어요.
플로우식: 저는 자이언티와 함께 해보고 싶어요. 음악 작업을 너무 잘 하고 정말 개성 있는 멜로디를 잘 만들어내니까 함께하면 좋은 곡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이언티와 컬래버레이션 계획은 없나요?

플로우식: 있어요. 자세한 건 스포일러하지 않겠습니다.(웃음)

앞으로 어떤 음악이 하고 싶은지 말해주세요.

승연: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힙합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어요. 제 목소리를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의 그런 음악을 하고 싶어요.
플로우식: 사람들에게 사랑, 소망, 영감을 전달하고 싶어요. 듣는 사람들도 열심히 할 수 있게끔. 우리들처럼. 저도 음악 할 때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하니까 그것도 보였으면 좋겠어요. 모두가 꿈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팬 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승연: 굉장히 오랜 시간 컴백을 기다려주셨는데 저희가 해외활동이 있다 보니 부득이 더 기다리게 되는 상황이 생긴 것 같아요. 그 와중에 솔로로나마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서 기쁘고요, 그 솔로가 플로우식 형이랑 하는 거라 더 자신감도 생기고요. 앞으로 더 좋은 음악으로 자주 찾아 뵐 테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플로우식: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RECIPE’도 열심히 준비했지만 또 이후로도 여러 가지 많이 준비 중이니까 잊지말아주세요.

기획 진행: 조원신, 우지안
포토: bnt포토그래퍼 차케이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이미리
의상: FRJ Jeans, MUNSOO KWON, MSKN2ND, 에이치블레이드
슈즈: 아키클래식, 푼크트, 로버스
선글라스: MCM
시계: 마르벤
헤어: 정샘물 이스트 헤어 디자이너 정다빈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 메이크업 디자이너 다현
장소: 더부스(THE BOOTH) 경리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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