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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 이준기, 고려 ‘직진’ 사랑꾼 등극...여심 저격

2016-09-28 11:15:21

[연예팀] ‘달의 연인’ 이준기의 ‘직진’ 사랑이 여심을 사로잡았다.

지난 9월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에서는 이지은을 향한 이준기의 거침없는 사랑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왕소(이준기)는 해수(이지은)를 위해 독배를 마시고 피를 뿜어 쓰러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러나 그는 해수가 행여나 누명을 쓸까 두려워 자신을 부축하지 말라고 당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수는 황자 암살 사건의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히게 된다. 이에 왕소는 “그 아이(해수가) 혼자 있다”며 회복되지 않은 몸을 이끌고 옥사를 찾았고, 그를 향해 해수는 “독이 든 걸 알면서도 차를 나른 제가 의심 받을까봐 드신 겁니까”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해수는 자신을 위해 목소리를 건 왕소와 다르게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왕욱(강하늘)에게 실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에 반해 왕소는 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황제 왕건(조민기)에게 맞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해 속상해했다.

11회의 백미는 석고 대죄하는 해수에게 망설임 없이 다가가는 왕소의 ‘직진’이었다. 넓은 황궁에 홀로 무릎을 꿇고 있는 해수를 황자들은 걱정했지만 누구 하나 그를 위해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정인이라 생각했던 왕욱 마저 그를 등지고, 비까지 내리며 해수의 외로움은 더욱 커졌다.

그 때 왕소는 해수의 곁에서 망토를 펼쳐 우산처럼 비를 막아주었다. 가장 외로운 때에 자신을 보호해주는 왕소의 목숨 건 사랑이 해수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이준기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애절함이 우산 장면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무표정하지만 온 신경이 해수를 향해 있는 한 남자의 눈물겨운 사랑을 완벽하게 표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달의 연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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