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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투라지’, 다섯 남자의 찐한 브로맨스를 기대해 (종합)

2016-10-25 18:51:27
[김희은 기자 / 사진 조희선 기자] 역대급 브로맨스다.

tvN 새 금토드라마 ‘안투라지(극본 서재원 권소라, 연출 장영우)’ 제작발표회가 10월25일 오후 서울시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됐다.

‘안투라지’는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배우 영빈(서강준)과 그의 친구들 호진(박정민), 준(이광수), 거북(이동휘)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은갑(조진웅)과 겪게 되는 연예계 일상을 그린 드라마. 미국 HBO에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총 여덟 시즌을 방송하며 인기를 모았던 동명 드라마의 세계 최초 리메이크 버전이다.

장영우 감독은 “워낙 원작을 재미있게 봤다”며 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자극적인 부분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할리우드 세상이나 셀프 디스가 난무하는 블랙 코미디가 재미있다”며 한국적인 정서적 유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위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서재원 작가는 “수위 부분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며 지극히 한국 정서에 걸맞게 조절했다고 덧붙였다.


리메이크 작품인 만큼 캐릭터 싱크로율에 맞는 캐스팅이 관건. 이런 맥락에서 조진웅, 서강준, 이광수, 박정민, 이동휘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진한 브로맨스를 기대케 한다.

이날 조진웅은 팔짱을 낀 채 시종일관 김은갑 캐릭터에 빙의된 듯 유쾌하게 이끌었다. “현장에 왔을 때 이 친구들과 있는 게 좋았다. 승패나 성패와 관계없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밝히는가 하면 “이 친구들을 이끄느라 힘들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서강준 역시 “진짜 친구들끼리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으며, 박정민은 촬영이 없는 날에도 현장에 나가서 지냈다고 고백했다. 더 나아가 이광수는 “박정민이 다른 촬영장에 가면 질투가 났다. 내 주머니에 넣어 다니고 싶다”는 깜짝 발언으로 현장을 초토화시키기도 했다. 오롯이 이들의 케미스트리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시사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화려한 연예계와 그 이면이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지랄 맞은 놈’ ‘다 가진 놈’ ‘한물 간 놈’ ‘그나마 멀쩡한 놈’ ‘그냥 노는 놈’까지 5인방이 펼쳐낼 케미스트리에 기대감을 자아낸다. 여기에 이준익 감독부터 강하늘까지 무려 67명에 달하는 화려한 카메오 열전은 리얼리티에 힘을 싣는다.

이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안투라지’는 한 마디로 톡 쏘고 까칠하다. 엔터테이너 드라마라는 장르가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단순히 연예계 이야기만은 아니다. 그 이면에 담긴 낭만과 조진웅, 서강준, 이광수, 박정민, 이동휘가 만들어갈 브로맨스를 통해 또 하나의 인생작이 탄생하길 기대해본다.

한편 tvN 새 금토드라마 ‘안투라지’는 오는 11월4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 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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