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뷰티뷰’ 송지효가 뷰티를 만나 공명하니, 좋지 아니한가 (종합)

2017-01-18 19:11:32

[김영재 인턴기자] 송지효가 뷰티 전도사를 선언했다.

JTBC2 ‘송지효의 뷰티뷰(이하 뷰티뷰)’ 기자간담회가 1월18일 서울 마포구 JTBC 2층 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송지효, 공명, 이민우 PD가 참석했다.

‘뷰티뷰’는 개개인 타입에 딱 맞는 미(美)를 알려주는 취향 저격 개념 뷰티 가이드로, ‘1:1 매칭 뷰티’라는 슬로건 아래 맞춤형 팁과 최신 유행 정보를 시청자의 안방에 퀵서비스로 전달할 프로그램이다.

이와 관련 이민우 PD는 “이미 많은 뷰티 프로그램들이 있다”라며, “기존에는 뷰티 고수나 특성화된 분들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저희는 뷰티를 잘 알지 못하는 두 남녀 배우가 시청자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알아가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라며 ‘뷰티뷰’만의 강점을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타 뷰티 프로그램들과 ‘뷰티뷰’를 구분짓는 장점은 MC가 송지효라는 것이다. 송지효 하나로 모든 대답은 끝났다”라며 연출자로서 이보다 더한 칭찬은 없을 것 같은 팔불출 애정을 드러내 모두의 웃음을 모았다.


이어, 송지효는 “감독님이 말씀하셨다시피 뷰티 프로그램이 워낙 많다. 하지만 뷰티를 모르는 제가 배워가는 입장에서 녹화에 참여하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라며 ‘뷰티뷰’의 강점을 어필해 송지효가 접근하는 미(美)의 방법론은 뭔가 다를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같은 맥락으로 송지효는 아름다운 배우는 맞지만, 잘 꾸미는 배우는 아니었다. SBS ‘런닝맨’에서 동생과 오빠들에게 “예쁘다”는 말보다 “좀 꾸미고 다녀라”는 꾸중을 더 많이 받았던 선머슴인 그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뷰티 프로그램 MC을 맡게 된 속내는 무엇일까.

송지효는 “사실 저희 때만 해도 고등학생 때 화장을 하는 게 엄청 혼나는 일이었다. 그 영향으로 성인이 됐을 때는 화장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라며, “최근 공식석상을 다니면서 화장에 따라 달라지는 얼굴을 보고 새삼 메이크업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따로 해주시는 분이 계시지만 제가 했을 때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라고 MC를 맡은 동기를 솔직히 고백했다.

더불어 그는 “제가 뷰티나 패션 쪽과 거리가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다. 저도 인정한다”라며, “그러나 뷰티나 트렌트라는 것을 마냥 무시할 수 없었기에 어느 순간 저도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런 말이 조금 그럴 수 있으나 ‘나이가 들면서 이 상태로 지내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에 대한 변화를 생각하던 중 가장 가까이에 있는 메이크업이 떠올랐다”라고 여배우답지 않은 털털하고 시원스러운 속내를 밝혀 관심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서강준이 포함된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의 멤버이자 최근 종영된 tvN '혼술남녀'에서 인상적인 공시생 연기를 선보였던 공명 또한 뷰티 프로그램 MC는 처음이다.

그는 “생애 첫 MC이자 뷰티 프로그램 MC를 맡는 데 있어서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라며, “하지만 설렘이 더 컸다. 무엇보다 옆에 (송)지효 누나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었고, 가장 큰 기분 좋음이었다. 앞으로도 누나를 도우며 마음가짐을 다잡고 촬영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혀 파이팅 넘치는 굳은 의지로 간담회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또한, 공명은 ‘뷰티뷰’에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의외의 인물을 언급해 좌중을 술렁이게 했다. 그는 “제 아내 한번 게스트로 어떻게 안 됩니까?”라며 현재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의 연을 맺고 있는 정혜성을 이야기했고, “(정)혜성 누나한테 ‘뷰티 프로그램 MC를 맡게 됐다’라고 말하니까 조언과 함께 축하를 건네줬다”라는 달달한 언급으로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뷰티 프로그램 MC를 맡은 두 사람이 피할 수 없는 또 다른 질문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메이크업의 바탕인 피부 관리법이었다.


이에 관해 짙은 화장을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20대 같은 피부를 자랑하는 송지효는 “스킨케어를 위해서 남자 분들이나 여자 분들이나 잘 바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저 같은 경우는 건성이 좀 심해서 예전부터 보습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일단 수분이 채워지려면 잘 비워야 하기 때문에 클렌징을 꼼꼼히 하는 편이다. 그리고 극강으로 건조했을 때는 바세린 제형이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되는 거 같아서 바르고 있다”라고 꿀팁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송지효는 “내가 하는 게 작든 크든, 해외 방송이 되든 안 되든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길로 뷰티라는 세계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겠다”라며, “언제나 배우는 마인드로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뷰티를 몸소 실천함으로써 마지막까지 공명과 같이 열심히 하겠다”라고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JTBC2 ‘송지효의 뷰티뷰’는 19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되며, 더불어 홍콩과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시아 9개국에서도 방송 예정이다.(사진제공: JTBC2 ‘송지효의 뷰티뷰’)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