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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주혁, “‘청춘’하면 떠오르는 배우 되고파” (종합)

2017-01-20 14:01:34

[조양분 기자 / 사진 조희선 기자] 청춘 배우를 꿈꾸는 한 남자.

또 한 편의 청춘물 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MBC ‘역도요정 김복주’는 대학교 캠퍼스 속에서 피어나는 청춘들의 꿈과 사랑이야기를 그리며 ‘힐링 드라마’라는 평을 받았다. 찬란한 ‘청춘’들의 이야기, 그 중심엔 배우 남주혁이 있었다.

최근 종영 인터뷰에서 만난 남주혁은 “3개월 동안 ‘이렇게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을까’ 싶은 정도로 스태프 분들과 배우 분들이랑 끝까지 행복하게 촬영을 끝냈다. 너무 뜻 깊고 소중한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주혁은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주목받는 수영 유망주지만 트라우마에 발목 잡힌 불운의 수영천재 정준형을 열연했다. 그는 이번 역할을 소화해내며 ‘1가정 1준형’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캐릭터를 매력적이게 완성시켰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정준형이란 캐릭터 자체에 매력을 너무 많이 느꼈다. 준형이를 내가 연기하게 된다면 못해도 70% 이상은 잘 소화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이번 작품은 내용도 너무 풋풋했고, 그런 작품을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겠냐는 마음이 컸었다. 나도 이런 청춘물을 잘 해내고 싶단 생각이 컸다”

“(1가정 1준형)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준형이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보여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얘기가 나오기 쉽지 않은데, 또 다시 들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았다”


그는 수영선수 역할이 처음이 아니었다. 전작 ‘후아유-학교 2015’를 통해 고등학생 수영선수로도 활약한 바 있다. 때문에 비슷한 역할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에 ‘역도요정 김복주’를 고르지 않았을 수도 있었던 터.

이에 대해 남주혁은 “그러기엔 제가 앞으로 연기할 시간이 많기 때문에 고르지 않고 이런 선택은 없었던 것 같다. 이걸 안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전에 했던 작품과 수영선수 역할이 비슷하다 이런 부분은 제가 캐릭터를 다르게 해석하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주저 없이 선택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연기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감정 신에 대해 묻자, 그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어렵다고 생각한 내용은 없었다. 어렵다고 생각하고 들어가면 그 신에 긴장을 하고 들어가서 그 감정을 100% 보여줄 수 없다고 생각 한다”며, “오히려 편안하게 생각하고 준형이의 순간의 감정들만 생각하다보니 정말 준형이가 된 것처럼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신의 연기에 대해 “딱 70%한 것 같다. 시청자 분들에게 준형이란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주기에는 나름 잘했다고 생각 한다. 시청자들이 준형이를 가지고 ‘저런 남자친구가 있었음 좋겠다’ ‘친구가 있었음 좋겠다’는 상상을 할 수 있게끔 했다고는 만족감을 드러낼 수 있겠지만, 제 스스로 연기적인 부분은 늘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일단 주인공으로서 작품을 이끌어나가야 된다는 점에서 사소한 부분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전화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걸으면서 이야기를 하거나, 간단한데도 불구하고 어쩔 때는 잘 해내지 못했다고 느껴질 때가 있었다. 그래서 항상 촬영이 끝나고 ‘여기서 이렇게 해볼 걸’이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작은 부분이지만 아쉬웠다”


올해 24살이 된 남주혁은 그 나이 대에 흔치 않은 진지함과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장기적 목표에 대해 그는 “제가 지금 24살이니깐 배우 생활이 2년이 다 돼 가는데, 시작부터 목표를 가진 게 30살, 아니면 10년 뒤에 제 자신이 지금보단 100배 나아진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꼭 보여 주겠다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런 목표가 있으니깐 사소한 목표 하나하나를 이뤄나가고 그 길로 달려 나가고 있는 것 같다”며 확고한 뜻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청춘’하면 떠오르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 하는 부분에 있어서 꼭 제 이름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다. 지금 목표는 그거인 것 같다. ‘청춘’이란 단어를 생각했을 때 제가 있었음 좋겠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남주혁은 ‘역도요정 김복주’를 통해 한층 성숙해졌다. 그리고 배우로서 한걸음 더 나아갔다. ‘청춘’을 대표하는 배우로 성장해나갈 그에게 응원의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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